천수만이무기 2009. 5. 3. 16:06

 

 

덕숭산 기슭에 자리잡은 유서깊은 곳 『수덕사』 사찰

수덕사는 현존하는 우리 나라 최고의 목조건물로

계룡산의 동학사와 함께 비구니들의 도량이다.

서해를 향한 차령산맥의 줄기에 자리한 덕숭산은

북으로는 가야산, 서로는 오서산, 동남간에는 용봉산이

병풍처럼 둘러쌓인 중심부에 우뚝 서있다.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고 낮은 구릉과 평탄한 들녘이 서로 이어지며,

계곡이 골마다 흘러내리는 이곳은 옛부터 소금강이라고 일컬어 왔다.

여기에 불조의 선맥이 면면히 계승되고 많은 고승 석덕을 배출한

한국불교의 선지종찰 수덕사가 자리하고 있다.



 

 

 

 







 

 

만공탑














1937년 수덕사 대웅전을 수리 공사를 할 때 화반 하단에서 발견된 묵서명(墨書名)에 의하면

대웅전은  1308년(고려 충렬왕 34)에 건립하였다고 한다.

그 후 1528년(중종 23)에 단청보수, 1751년(영조 27)과 1770년(영조 46),

1937년에 각각 보수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수덕사 대웅전(국보 제 49호)은 정면 3칸, 측면 4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이며,

정갈하게 다듬어 만든 장대석으로 높은 기단을 만들고, 덤벙주초를 사용하였다.



대웅전은 인도의 옛말 마하비라를 한역한 것으로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부처님을 위대한 영웅이라 일컫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대웅전에 봉안한 부처님은 만공대선사가 전북 남원에 있는 만행산 ‘歸政寺’로부터 옮겨 온 불상이다.

중앙의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약사불,

왼쪽에는 아미타불이 자리하고 있다.



기둥 상부에는 창방을 걸고, 기둥 직상부에만 공포를 짜 올린
주심포식 건물이며 원주는 배흘림기둥이다.



대웅전은 백제 계통의 목조건축 양식을 이은 고려시대 건물로
특히 건물 옆면의 장식적인 요소가 매우 아름답다.



툇보 위와 대들보 위에 화려한 복화반을 놓고,
그 위에 포대공을 설치하여 중도리와 종도리를 받치도록 하였다.



종량 위의 포대공 좌우로는 ‘人’모양의 솟을 합장을 설치하여 구조적인 안정성을 강조하였다.



보 상부에 걸친 우미량은 구조적 완벽성과 함께 장식적 의도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명부전에서 바라본 대웅전의 옆면

 


대웅전의 정면 3칸에는 모두 빗살문을 달았다.



정면의 빗살문을 들어올려 고정시키는 장치





















수덕사를 둘러보시고 덕숭산을 조금 오르면 안면도가 먼발치로 아스라히 보이고
겨우내 철새의 천국이 되는 천수만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이 들어온다.
30분 거리에는무학대사가 수학했다는 작은 섬 간월도와 간월암이 있고,
김좌진장군, 만해 한용운의 생가와 윤봉길의사 생가 광현당 등이 주변에 산재해 있어
산과 바다 그리고 문화유적지를 한꺼번에 돌아볼 수 있는
국내에 몇 안되는 숨겨진 종합관광지이다.

 

덕산면으로 가는 길목에 약 136년전 약수로 개발된 덕산온천이 있다.

수덕사 길목, 덕산과 윤봉길 의사 사당 사이의 들판에 자리한 덕산온천은 수온이 섭씨 52도 안팎으로 수질은 약알카리성 단순방사능천으로 무색투명무미하다. 마시거나 목욕, 어느쪽이나 효과가 좋다. 수백년 전부터 이미 알려져 왔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이곳에 온천이 있다는 기록이 있고, 이율곡 선생 저서에도 이 마을이 온천골이라 불리던 연유가 적혀 있다. 이조 말엽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어 피부병, 위장병, 신경통에 효험을 보았다. 덕산온천은 1917년 일본인 안정(安井)에 의하여 처음으로 탕을 이용한 온천이 개장되었으며 천연 중탄산나트륨 온천으로 기적의 치료재라는 게르마늄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근육통, 관절염, 신경통, 혈관순환촉진, 피하지방 제거와 세포재생을 촉진시켜 주는 효능이 있어 년중 250만명이 찾고 있는 예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온천지구내에 온천장 7개소와 관광호텔 2곳, 일반호텔 1곳 등 50여개의 숙박업소 및 각종 음식점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 덕숭산, 충의사, 매헌 유적지 등의 명소가 있어 다양한 가족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지구유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에서 지정한 문화재자료(제190호)로서 예산군 덕산면 사동리 15번지(현재 사동리 483번지)에 위치하여 있으며
1918년경 덕산온천이라 해서 건물을 짓고 온천을 이용하다가 그 후 지하 굴착작업을 통하여 새로이 건물을 짓고
이한경씨가 온천약수를 지하 약 300m의 깊이에서 섭씨 43 ∼ 52℃의 온천수가 용출되는데
지구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분출되는 온천수로
어머니의 젖과 같은 효과를 지녔다고 해서 지구유(地球乳)라고 불려진다.  

 
교통
장항선열차 서울역에서 홍성역까지 2시간 20분정도소요.

홍성이나 예산에서 수덕사행 버스가 매 시간마다 운행한다.
서울의 경우는 남부터미널에서 수덕사까지 바로가는 버스가 하루 7시 20분-12시 40분 사이에 3회 있다.

차를 가지고 여행을 나섰다면 '서해대교'를 건너 당진에서 32번 국도를 이용하여 서산나들목 공사장을 보고
 618번 지방도로로 빠져 덕산온천과 수덕사가 있는 덕숭산 지역으로 가볼만 하다.
바다가 먼저 보고싶으면 서산으로 바로 가도 되고 절도 구경하고 바다를 찾을려면 좌회전해서 약 2.5km를 달리면 된다.
 
수덕사 홈페이지 -

http://www.sudeok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