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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물처럼 살아 봐요

천수만이무기 2009. 9. 29. 18:09

 

 

 

노자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최상의 방법은
물처럼 사는 것이라고 역설하셨습니다.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겸손하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흐르는 물 ....

 

물은 유연합니다.
물은 네모진 곳에 담으면 네모진 모양이 되고
세모진 그릇에 담으면 세모진 모양이 되니까요.

이처럼 물은 어느 상황에서나 본질을 변치 않으면서 순응합니다.

 

 물은 무서운 힘을 갖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골이진 곳을 따라 흐르며
벼 이삭을 키우고 목마른 사슴의 갈증을 풀어줍니다.  


 

그러나 한번 용트림하면
바위를 부수고 산을 무너뜨립니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흐르다가
마침내 도달하는 곳은 드넓은 바다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그 인연 안에서 함께 생사고락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때로는 내게 아무런 해를 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막연하게 미워지고 보기 싫어지는 사람...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시기하고 좋지 않은 평가를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해불양수(海不讓水)라는 이야기 들어보셨죠?
바다는 강물을 물리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물은 깨끗한 물이라고 해서 환영하고
더러운 물이라고 해서 물리치지 않습니다.

물은 그 어떤 환경을 구분하지 않고 자기에게

오는 모든 물은 다 받아드립니다.

 

그리고 자기 안에서 정화를 시켜 나갑니다.

만약 우리들의 삶이 물과 같은 삶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분명 성인이 되겠지요?

 

우리도 이 물과 같이 모나지 않고 유연하게
다양한 사람을 너그럽게 포용하며

정의 앞에 주저하지 말고 용기 있게 대처하며
살아 가는 삶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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