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글모음/좋은 글 (455)
천수만 이무기
가는길녁 살아보니 아무것도 아닌 것을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리요. 내 뜻이 틀릴 수도 있고 남의 생각이 맞을수도 있고 인생 새옹지마라 정답도 없네요. 너무 마음 아파하며 너무 아쉬워하며 살지말고 그냥 그려려니 하고 살아갑시다. 잘 나면 얼마나 잘났고.... 못 나면 얼마나 못났을까? 돌아누워 털어 버리면 빈손인 것을 화를 내서 얻은 들 싸워서 빼앗은들 조금더 기분내고 살 뿐 져주고 남이 웃으니 아니좋습니까? 남 아프게 하는 말보다 따사한 말 한마디로 가슴에 못박지 말고 서로서로 칭찬하며 살아요. 말 벗이 되고 친구가 되어 남은 여생 오손 도손 즐기다 갑시다.
좋은 인연 아름다운 삶 마음이 통하여 기쁨과 행복이 넘쳐나는 참 좋은 삶의 인연이고 싶습니다 우리 함께하는 참 좋은 인연으로 영롱한 아침이슬처럼 맑고 밝은 마음으로서로를 위로하고 배려하는 푸른 삶의 향내음이 가득한 참 아름다운 삶의 인연이고 싶습니다 늘 함께할 수는 없지만 마음 깊이 흐르는 정으로 말을 하지 않아도 느낌 만으로 삶의 기쁨과 아픔을 나누며 웃음과 눈물을 함께하는 참 따뜻한 삶의 인연이고 싶습니다 우리 서로에게 함께하는 마음으로 마음에 남겨지는 깊은 정으로 맑은 호수같이 푸른 삶의 좋은 인연으로 오래 기억되는 우리이고 싶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 우리에게도 꽃 피는 시절이 있었다 심장이 고장 난 듯 뛰어서 예뻤고 정신이 나간 듯 설레서 예뻤던 우리 함께 일생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지만 인연이라는 게 억지로 되지 않더군 바람 속에 흩어지는 꽃잎처럼 그렇게 세월 속으로 흩어진 우리 너의 안부가 궁금해지는 저녁이면 나는 그냥 “보고 싶다”라고 허공에 속삭여 본다 시, 이근대
부지(不知)의 진리(眞理) 달걀(계란,鷄卵)이 상(床)에 자주 오르지 못할 정도(程度)로 귀(貴)한 시절(時節)이었습니다. 어느 마님은 생란(生卵)을 밥에 비벼먹는 것을 좋아 했습니다. 어느 날 몸종이 밥상(床) 을 들고 오다 그만 달걀이 마루에 떨어져 깨져 버렸습니다. 그 광경(光景)을 문틈으로 본 마님은 달걀을 어찌 하는지 몰래 지켜보았는데 몸종은 마룻바닥에 깨진 달걀을 접시에 담아 상(床)을 내왔습니다. 괘씸한 생각에 마님은 몸종에게 물었습니다. ''깨끗하다는 것이 무얼 말하는 것이냐?" 먼지나 잡(雜)티가 없는 것 이라고 말하면 혼내줄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몸종은 이렇게 대답(對答) 했습니다. ''안보이면 깨끗한 것입니다." 마님은 그 말에 크게 공감(共..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나태주-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조금쯤 모자라거나 비뚤어진 구석이 있다면내일 다시 하거나 내일 다시 고쳐서 하면 된다조그마한 성공도 성공이다그만큼에서 그치거나 만족하라는 말이 아니고작은 성공을 슬퍼하거나 그것을 빌미 삼아 스스로를 나무라거나 힘들게 하지 말자는 말이다나는 오늘도 많은 일들과 만났고견딜 수 없는 일들까지 견뎠다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셈이다그렇다면 나 자신을 오히려칭찬해주고 보듬어 껴안아줄 일이다오늘을 믿고 기대한 것처럼내일을 또 믿고 기대하라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너, 너무도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父母로부터 배우는 子女 옛날 어느 곳에 孝心(효심)이 아주 두터운 부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夫婦가 모두 일을 하러 들로 나가고, 늙은 할머니가 혼자 집을 보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심심하기도 하고, 무슨 일이든 거들어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들어, 호박넝쿨 구덩이에 거름을 주려고, 눈이 어두운 터라, 그만 막 짜다 놓은 참기름 단지를 거름으로 잘못 알고 호박넝쿨 구덩이에 붓고 말았습니다. 마침 밖에 놀러 나갔다 막 돌아온 어린 손녀가 이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손녀(孫女)는 이 사실을 할머니에게 말씀을 드리면 놀라실 것 같아서, 모른 체하고, 얼마 후 집에 돌아온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 할머니께서 참기름을 오줌인줄 아시고, 호박넝쿨 구덩이에 부셨어요." "뭐야? 그래,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