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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이무기
머피의 법칙(Muphy's law) 한마디로 머피의 법칙을 요약하자면 잘될 수도 있고 잘못될 수도 있는 일은 반드시 잘못된다 (If anything can go wrong, it will)' 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법칙은 불행하게도 중요한 순간에는 어김없이 들어맞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일상은 갖가지 사건과 경험들로 가득 채워져 있지만, 대부분 스쳐 지나가는 경험으로 일일이 기억의 형태로 머릿속에 남진 않습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일이 잘 안 풀린 경우나 아주 재수가 없다고 느끼는 일들은 아주 또렷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소풍 때마다 비가 오거나, 지각할 때 차가 안오는 경우가 이런 날일 것입니다. 1949년 미국의 항공 엔지니어 "에드워드 머피"(Edward A. Murphy, J..
차표도 없이 엉겁결에 승차한 세월, 2019호 어느덧 벌써 그 종착역에 도착했습니다. 바쁘게 뛰어 온 사람이나 놀며, 쉬며 유유자적 편안히 온 사람이나 모두 다 같이 동승했던 "2019호"는 똑같이 종착역에 도착 했습니다. 섭섭한 일! 아쉬운 일! 못다한 일! 모든 일들이 2019호 종착역에 도착 ..
명약 토끼똥과 개울물 조 참봉은 요즘 거시기가 잘 서지 않는다. 얼굴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떠벌리던 말수도 부쩍 줄었다. 추월관에서 술을 마시고 수기생이 붙여주는 제일 예쁜 기생과 뒷방에 깔아놓은 금침으로 들어갔건만 식은땀만 흘리다가 얼굴도 못 들고 나와버렸다. 가끔씩 안방..
화음법사 춘성스님의 육두문자 법문 지금은 많이 잊혀졌지만 1960년대와 70년대에 유명한 스님 한분이 있었지요. 일명 "욕쟁이스님"이라 칭하였지만 한평생 탈속한 "무애도인"으로 지내셨던 화엄법사(華嚴法師) 춘성스님(春城 1891년 3월 30일 ~ 1977년 8월 22일)이라 하네요. 춘성스님은 1891년 ..
조선(朝鮮)의 지관(地官) 갈처사(葛處士) 숙종대왕이 어느 날, 미행 중 수원성 고개 아래 쪽 냇가를 지나는데 허름한 시골총각이 관을 옆에 놓고 슬피 울면서 물이 나오는 냇가에다 묘자리를 파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아무리 가난하고 몰라도 유분수지 어찌 묘를 물이 나는 곳에 쓰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