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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이무기
여보시요 저어기요.. 지금 사는게 재미있습니까? 지금 꿀이 뚝뚝 떨어 집니까? 뭐, 그래봤자 어디 젊은날만 하겠어요? 싱싱하던 시절이 그립죠!암요! 암! 암! 아무려면! 그래도 지금 두 다리로 멀쩡히 걸어 다니고 봄날 꽃구경 다니고 맛난거 찾아다니면 당신은 큰 행운입니다. 삶의 필름을 잠시만 되 돌려보면 몇 달 사이에도 주변에 황당한 일이 정말 많이 생기 더라고요. 그것도 며칠 전에도 멀쩡하게 아침마다 인사 카톡 보내던 사람 연락 두절 되고요. 자식들 잘 산다고 마구마구 떠벌리며 골목골목 누비며 폐지 줍던 그 영감쟁이도 요즘 모습 감췄고요. 옛날 소주 한잔 마시다가 진보니 보수니 거품 물고 정치얘기하던 골통 그놈도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죠. 산 좋다고 주말마다 건강 챙기며 이산 저산 등산 가자 조르..

태안 안면암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여수해길 198-160 태안 안면암 항공샷(충청남도청 공모전 입선작)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여수해길 198-160에 위치한 안면암은 바다 위를 걷는 이색적인 체험과 고요한 사찰의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멀지 않은 거리 덕분에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어 주말마다 짧은 휴식을 찾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전통 사찰의 고즈넉함과 탁 트인 해안 풍경이 어우러진 이곳은 태안을 찾는 여행자라면 꼭 한 번 들러야 할 필수 코스로 꼽힌다. 처음 마주하는 순간부터 왜 이곳이 그렇게도 인기가 많은지 단박에 이해될 만큼, 그 풍경과 분위기가 남다르다. 태안 안면암 다리안면암을 처음 마주하면 사찰 앞 바다에 설치된 길다란 다리가 눈길을 끈다. ..
인생(人生)은 메아리인생은 메아리입니다 사랑을 주면 사랑으로 돌아오고 미움을 주면 미움으로 돌아옵니다 긍정의 시각으로 보면 긍정적인 삶이 되고 부정의 시각으로 보면 부정적인 삶이 됩니다 인생은 준대로 되돌려 주는 원칙을 따릅니다 우리의 생각과 언행은 언제고 반드시 그대로 되돌아옵니다 벽에다 공을 던지면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것처럼 세상에 불만을 던지면 자신에게 불만이 돌아오고 세상에 미소를 던지면 자신에게 미소가 돌아옵니다 자신의 삶에 늘 불평하면서 행복하기를 바라거나 자신은 얼굴을 찡그리면서 남들이 다가오지 않는다고 불평하지는 않는지요? 인생은 정직합니다 우리의 삶은 주지 않은 것을 받는 법이 없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법이 없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이웃을 행복하게 해 주십시오! ..

고향 친구들 부산 (1박 2일) 구름은 바람 부는 대로 흘러가고 우리네 청춘은 세월따라 여기까지 왔네 세월이 주고간 선물 머리엔 하얀 서리 앉았고 곱던 얼굴엔 잔주름 늘었지만 마음은 아직 청춘인데 거울 앞엔 세월에 등 떠밀린 석양 나그네 맥없이 앉아있네 다행히 아직도 두발로 걷고 친구들과 술 한잔 나눌수 있고 가슴엔 사랑이 남아있으니 우리 모두 감사하며 살아가세...
현관문 비밀번호가 같은 집의 행복 둘째 며느리 집에 갔다가 나는 가슴 따뜻한 며느리의 마음을 느꼈다. 아파트 현관문의 비밀번호가 우리 집 하고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 뒷동에 사는 큰 아들네도 우리 집 하고 비밀번호를 똑같이 해놓았다. 엄마가 오더라도 언제라도 자유롭게 문을 열라는 뜻이었다. 지금은 워낙 비밀번호 외울게 많아 헤맬 수 있기 때문이리라. 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참 좋았는데, 작은 아들네도 같은 번호를 쓰는지는 몰랐었다. 그런데... 그 사소한 것이 나를 그렇게 마음 든든하게 만들었을까? 언제 내가 가더라도 마음 놓고 문을 열 수 있게 해 놓은 것. 그 마음이 어느 것보다도 기분을 좋게 했다. 우스개 말로 요즘 아파트 이름이 어려운 영어로 돼 있는 게 시어머..
고마워요 정말진심으로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잊지 않고 전할 수 있는 감사의 마음이 곱고 아름다운 마음임을 알면서도 감사할 일들 가득한 세상이었건만 바쁨 핑계 삼아 살아온 나날들 망각쟁이가 되어 교만했던 건 아니었는지살아감 속에 시간을 쌓아 올린 날들 평온함과 안식을 주었던 가족들이충전의 쉼터를 만들어 주었었고 위로의 한마디를 건네주던 사람들이도망치고 싶었던 겁쟁이 같던 삶에 자신감을 심어 주기도 했었다사랑의 온기를 주었던 사람들이 있어 진정가치 있는 사랑이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기도 했었지아마 응원의 말로힘을 실어주던 사람들 그들로 인해일어서는 두 다리에 힘을 가득 실어보기도 했었던 것 같다살며 살아가며 살아내며 내 곁을 지켜준 아름다운 마음들에아무런 표현도 못했던 얼간이 같던 내가 부끄러운 진심으로 남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