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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꽃

천수만이무기 2009. 10. 7. 15:04





최근 내륙 곳곳에서 고구마꽃이 폈다는 소식이 들려오곤 합니다.

100년에 한 번 꽃이 핀다고 할 만큼 희귀한 꽃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저기서 꽃이 발견되는 원인이 기후변화인 이상고온 현상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거대한 고구마밭에 연한 분홍빛의 나팔 모양 꽃이 피었습니다.

연이은 무더위로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온통 초록 물결인 고구마밭에서 시선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합니다.


구황작물인 고구마는 보통 꽃을 피우지 않습니다.

100년에 한 번 핀다고 할 정도로 보기 힘든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춘흠 / 고구마밭 주인> "제가 농사를 30년 이상 지었거든요.

아직까지 농사지으면서 (고구마)꽃을 한 번도 못 봤어요. 꽃 핀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올해 처음 봤어요. 저희 밭에서..."


그러나 최근에는 내륙 곳곳에서 고구마꽃이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인천과 경기, 강원, 전북 등지에서 고구마꽃을 봤다는 제보가 잇따릅니다.


전문가들은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피는 고구마꽃이 한반도에 출몰한 원인을 이상고온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한반도가 30도 이상의 습기가 많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아열대와 환경이 비슷해져 꽃이 핀다는 것입니다.


최근의 마른 장마 현상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흙 속에 수분이 부족하면 뿌리로 가야 할 영양 공급이 원할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번식을 위해 꽃을 피우게 됩니다.

꽃말은 '행운'을 뜻하지만 고구마꽃은 영양분을 빼앗기 때문에 오래 피어 있으면 고구마 성장을 방해합니다.

고구마꽃의 등장은 한반도 기후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뉴스Y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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