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이무기
시화호 방아머리 망둥어 낚시(10.15) 본문
15일 목요일 아침 8시반 충만형하고 전철 구리역 출발하여 10시에 인덕원역에서 민권형 만났다
몇일전 대부도에 가서 망둥어 낚시하기로 약속하고 오늘 셋이서 만난것이다
구리에서 전철로 출발 이촌역에서 4호선 갈아타고 안산까지 가서 김밥,음료수 이슬이,맥주등 먹을것 몇가지 사들고 다시 대부도행
버스를 타고 30분정도 가서 시화호 방조제 끝지점 "방아머리"란곳에서 내렸다
정거장 바로 옆에 컨테이너로 된 낚시 가게에서 갯지렁이 3천원 짜리 한통하고 낚시 바늘 몇개 사가지고 길 건너 둑을 따라 조금 (3~4분)
가다가 보니 둑 양쪽으로 꾼들 열심히 낚시하고있다 우리도 여기쯤 자리 잡기로하고 우측에 갯바위가 있는곳으로 들어섰다
몇일 전에 충만형이 이곳에서 지인들하고 와서 몇수 했던 자리라고한다 근데 오늘은 이쪽엔 꾼들이 한명도 없다
어쨋든 자리잡고 나서 채비 챙겨 갯지렁이 미끼달아 멀찌감치 힘껏 던져놓고 망둥어 입질 기다려 본다
고기 소식은 없고 바늘이 바닦에 걸려 처음부터 줄이 끈어진다 왠지 자리 잘못 잡은것 같은 생각이 든다 지난주엔 잘 됐다는데...
몇번을 던지다가 포기하고 반대쪽 사람들 많은곳으로 자리 옮기기로했다 짐싸들고 가면서 꾼들에게 물어 봤다, 잘 잡히냐고...
모두다 "잘 않된다"고한다 만날 낚시꾼들 하는말 "오늘은 잘 안된단다" 그럼 언제가 잘됐는디...내가 가는날은 항상 오늘인데~~~
한참을 둘러봐도 잡은 사람이 별로 없다. 어쩌다 한두 마리뿐, 여기서 충만형 왈 "아무래도 처음하던 자리가 더 좋을것 같으니 다시 가자"한다
게다가 원래 낚시엔 경험도 취미도 없고 오로지 갯바람에 쐬주나 한잔 하고싶어 따라나선 민권형은 그냥 아무데나 앉아서 자리펴고 한잔 하다가 가잔다
난 대꾸도 안하고 처음 앉았던 자리로 다시 돌아와 서둘러 낚시를 던졌다
잠시후 드뎌 "후두둑"입질 신호가 온다 이쁜놈 한마리 건졌다 충만형도 건진다 제철이라 그런지 씨알이 제법 굵고 통통하다
연거푸 잡힌다 이제 두마리가 한번에 올라온다 다시 돌아 오길 잘했다 잠깐만에 여러마리 잡았다 민권형은 이슬이 생각에 안주거리로 망둥이 회를 뜬다
회뜨는 실력이 영 아니다 평생 생선 한번 구경도 못해 본것 처럼 머리꼬리 구분도 못하고 마구마구 주물러댄다, 어이구 답답...
충만형 보다 못해 자기가 한다했다 거기도 실력은 별로였지만 금새 한냄비 숙덕숙덕 잘라 초고추장에 버무린다
잠깐 동안 열댓마리 잡은걸로 회무침했는데 살이올라 제법 커다란 놈이니 양이 꽤 된다 고소하니 제맛이 난다 이슬이는 술술 목넘김이 아주 그만이고...
오후가 되서는 계속 굵직한 놈이 걸려 나온다 민권형은 이제 그만 잡으라고 사정한다 나중에 잡은 몇마리는 그냥 놓아주었다
소주에 맥주, 바로 잡은 싱싱한 망둥어 회무침 배가 부르도록 먹고나니 집에 갈시간, 아쉽지만 자리 정리하고 일어난 시간이 오후 5시.
버스 타러 큰길로 나와 보니 많은 꾼들 모두 짐챙겨 나온다 서로들 조황을 물어 본다 다들 별재미 없었단다 우린 재미 있었는데...
처음에 왔다 갔다 하느라 많이 못했는데 다음에는 확실 할것 같다 사람들이 그곳이 명당인줄을 잘 모르느것 같다
다음주에 다시 한번 가서 확실하게 햐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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