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이무기
참새 시리즈 변천사 본문
참새 시리즈 변천사
[ 60년대 ]
부부참새가 전기줄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포수가 그 중 한 마리를 맞춰 떨어 뜨렸다.
총알에 맞은 참새가 추락하며 하는 말
"윽! 여보 내 몫까지 살아주오"
[ 70년대 ]
참새가 멀리있는 포수를
알아본 순간 총알에 맞고 말았다.
이 때 참새가 한 말,
"포수가 윙크하는 줄 알았는 데..."
[ 80년대 ]
참새 둘이 전기줄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포수가 그 중 한 마리를 맞춰 떨어뜨렸다.
총알을 맞은 참새가 추락하며 하는 말,
A 참새 : "나 잊지 말고 바람피면 안돼..."
B 참새 : "웃기지마! 니가 세컨드야!"
[ 90년대 ]
두 마리 참새가 전기줄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포수가 그 중 한 마리를 맞춰 떨어뜨렸다.
총알에 맞은 참새가 추락하며 하는 말,
"왜 나만 쏴요? 쟤두 쏴요!"
그러자 총에 맞지 않은, 그 옆의 참새가 말했다.
"쟤 아직 안 죽었대요, 한방 더 쏴요!"
[ 뉴 밀레니엄 시대 ]
참새가 전기줄에 단체로 나란히 앉아 있었다
근데 맨 앞에 앉아 있는 참새를 제외하곤
모두 따발총에 맞았다.
총에 맞은 참새들이 추락하며 저마다 하는 말,
" 단체미팅 시킨다고 꼬셔놓구선..."
떼죽음에도 아랑곳않고 살아남은
맨 앞에 앉은 참새가 포수에게 하는 말,
"또 참새 떨거지로 꼬셔 올께여.
난 쏘지마셈! 아찌? 나 이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