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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해저드-노란 말뚝과 빨간 말뚝의 차이는?

천수만이무기 2012. 3. 29. 15:33

 

 

워터해저드-노란 말뚝과 빨간 말뚝의 차이는? 
 
워터해저드는 다시 ‘워터해저드’와 ‘래터럴 워터해저드’로 나뉜다.

그냥 워터해저드는 노란 말뚝(선)으로,래터럴 워터해저드는 빨간 말뚝(선)으로 각각 표시된다.

 

먼저 워터해저드(노란말뚝)에 볼이 들어갈 경우

1)벌타없이 해저드 안에서 볼을 칠 수 있다.도저히 칠 수 없을 경우 1벌타를 받은뒤

2)종전 쳤던 지점으로 되돌아가 치거나

3)볼이 최후로 해저드 경계선을 넘어간 지점과 홀을 연결한 임의의 직선상으로서 거리제한없이 해저드 후방선상에 드롭하고 칠 수 있다.

 

 따라서 워터해저드에 빠져 벌타를 받은뒤 드롭할 경우 대부분은 해저드 후방(티잉 그라운드쪽)에 해야 한다.해저드 너머(그린쪽)에 드롭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음 래터럴 워터해저드(빨간말뚝)는 추가 옵션이 두 가지 더 있다.

위 세 가지의 워터해저드 처리방법외에

4)볼이 최후로 해저드 경계선을 넘어간 곳에서 홀에 가깝지 않은 지점으로 두 클럽 길이내에 드롭하거나

5)해저드 건너편 등(等)거리에서 두 클럽 길이내에 드롭하고 칠 수 있다.

 

따라서 빨간 말뚝으로 표시된 래터럴 워터해저드에 볼이 빠질 경우 볼이 최후로 해저드 경계선을 넘은 곳 옆에 두 클럽 길이내 지점에

드롭하고 칠 수 있는 상황이 제법 많다. 워터해저드처럼 해저드 후방으로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거리상 이점이 있는 것이다.<규칙 26>

 
 ※사례①

<돋보인 미셸 위의 센스>

파3홀에서 A의 티샷이 그린앞 워터해저드 경계선을 넘어가는가 싶더니 둔덕에 맞고 뒤로 굴러 물속으로 들어갔다.

이 경우 A는 둔덕쪽에 드롭하고 칠 수 있을까.워터해저드 말뚝이 노란 색이냐,빨간 색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노란 색(워터해저드)이라면 해저드 후방(티잉그라운드쪽)에 드롭하고 쳐야 한다.

빨간 색(래터럴 워터해저드)이라면 볼이 최후로 해저드 경계선을 넘은 곳으로부터 홀에 가깝지 않은 지점으로 두 클럽 길이내에 드롭하고 칠 수 있다.

 

 

그 경우 그린쪽 둔덕에 드롭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2006년 5월 SK텔레콤오픈 4라운드 때의 일이다.미셸 위가 스카이72CC 하늘코스 4번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그린쪽 둔덕을 맞고 뒤로 굴러 해저드 구역내 화단에 빠졌다.위는 꽃나무때문에 칠 수 없어 워터해저드 처리를 했는데,빨간 말뚝(래터럴 워터해저드)이어서

볼이 최후로 해저드 경계선을 넘어간 지점옆에 드롭하고 칠 수 있었다.위는 경기위원에게 볼이 해저드밖 둔덕에 맞고 뒤로 굴러 해저드에 들어갔으므로

그 근처에 드롭할 수 있다고 강력히 주장하여 받아들여졌다.

 

※사례②

<억울하게 된 앤서니 김의 보기>

2009년 7월 미국PGA투어 RBC캐나디언오픈.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애비GC에서 열렸는데 재미교포 앤서니 김은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제이슨 더프너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그런데 마지막날 18번홀(파5)에서 김의 어프로치샷이 그린앞 워터해저드에 빠져 보기로 이어진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억울한 보기였다.잘 하면 파도 가능한 상황이었던 것.김은 볼이 물에 빠지자 1벌타를 받고 해저드 후방의 페어웨이에 볼을 드롭한뒤 샷을 했다.

그 샷을 하고난뒤 그린에 올라가서 보니 당초 어프로치샷한 볼은 그린에 떨어져 피치마크를 남긴뒤 백스핀을 먹고 굴러 해저드에 빠진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이미 플레이를 해버렸기 때문에 그 사실을 알아도 소용없었다.

이 경우 연못은 래터럴 워터해저드였으므로 그린 주변에 드롭하고 칠 수도 있었고,파 세이브 가능성도 높았다.

김은 볼이 물에 빠졌을때,그린까지 와서 갤러리나 주위에 있는 경기요원에게 물어본뒤 워터해저드 후속 처리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이 당시 1타를 세이브했더라면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가 됐을 것이다.공동 3위와 단독 3위의 상금차이는 14만2000달러(약 1억7500만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