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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그냥 두면 큰일나요

천수만이무기 2012. 5. 11. 13:26

 

현대화된 생활습관 때문에 증가하는 지방간. 간에 지방이 끼었다고 환자라고 할 수 는 없지만 지방간은 여러 질병이 임박해 있다는 경고신호다. 지방간은 다른 질환에 비해 원인 치료에 조금만 투자하면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이 위안이다.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5% 이상 꽉 들어찬 병을 말한다. 간에 고여있는 지방은 간에서 썩어 과산화지질(썩은 기름에 해당)이 된다. 썩은 기름은 맹독성을 발휘하는 독성물질로 쥐에 주사해 보면 즉사할 정도로 위험하다고 한다.

썩은 기름과 같은 노폐물이 많이 쌓이면 결국 간의 활동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간은 계속 파괴된다. 또 기능이 파괴된 간에 다시 지방이 들어와 간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간 안에 고여 썩게 되는 악순환이 지속된다. 간의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인 재생력이 현저히 낮아지고 깨끗한 간세포까지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간 속의 대사 찌꺼기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간내에 축적되면서 간을 헤치고 혈류를 타고 온몸을 역류하면서 머리를 아프게 하고 피부를 거칠게 하고 피로를 일으키게 된다.

지방간의 주요 원인은 음주와 비만이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겉보기로는 건강해 보인다.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나 건강검진을 받을 때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지방간은 조금만 신경 쓰면 쉽게 낫는 가벼운 질환이다. 하지만 계속 지속될 경우 간염이나 간경변으로 발전하고 심한 경우 간암에까지 이를 수 있다.

지방간은 관심을 갖고 생활습관만 교정해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 적절한 영양섭취, 금주, 올바른 생활습관, 간독성 물질 제거 등의 방법들이 있다.

음주로 인한 지방간의 경우에는 술만 끊으면 대부분은 완쾌된다. 한두 달 동안 식이요법과 금주를 실시하면 간에 축적된 지방의 양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인체의 대사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서서히 진행된 지방간일 경우에는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운동, 지방 섭취를 줄이면 된다.

간독성 물질 제거의 경우 지방간에서는 과산화지질로 인해 파괴된 간세포 찌꺼기와 과산화지질 덩어리가 간에 미세하게 분포된 간내 미세담도를 막게 되면 증세가 더욱 악화된다.

따라서 지방간에는 이같은 과산화지질을 잘 녹여 담도로 쉬게 빠지게 해줘야 하는데, UDCA(우루소데옥시콜린산)는 몸안에 쌓인 독소나 노폐물을 깨끗하게 정화시켜 배출하는 청소기 역할을 한다.

생활습관 교정이 바쁜 일상에서 규칙적으로 실행되기가 힘들다면 디톡스 기능과 간혈류량을 증가시켜주는 UDCA를 복용하면 지방간을 회복하는데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