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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모임

테크노마트 9층 "초대"에서(13.07.18)

천수만이무기 2013. 7. 20. 13:15

 

 

 

7월18일 강변역 OB 모임

 

목적을 두지않는 편안한 만남이 좋습니다

속에 무슨 생각을 할까 짐작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

말을 잘 하지 않아도 선한 눈웃음이 정이 가는 사람

문득 생각나 차 한잔 하자고 전화하면 밥먹을 시간까지

스스럼 없이 내어주는사람

 

장미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풀꽃처럼 들꽃처럼 성품이 온유한 사람

머리를 써서 상대를 차갑고 서먹하게 하는 사람보다

가슴으로 대해 만나면 내 가슴도 따뜻해지는 사람

 

심신이 고달픈 날엔 떠올리기만 해도 그냥 마음이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사람

흐린 날에 고개들어 하늘을 보면 왠지 햇살같은 미소 한번 띄워줄 것 같은 사람

 

사는게 바빠 자주 연락하지 못해도

서운해 하지 않고 오히려 뒤에서 말없이 기도해주는 사람

내 속을 다 드러내지 않아도 짐짓 헤아려 너그러이 이해해 주는 사람

욕심없이 사심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상대가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

 

진심으로 충고를 해주면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자신을 돌아볼줄 아는 사람

어딘가 꼬여서 항상 부정적인 사람보다 매사에 감사하고 긍정적인 사람

양은냄비같이 빨리 끓지않고 뚝배기 처럼 더디게 끓어도

한번 끓은 마음은 쉬 변치않는 사람

 

내가 내내 교만 하지않고

남이 나를 인정할때 까지 묵묵히 기다릴줄 아는 겸손한 사람

사람을 물질로 판단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마음에 더 중심을 두는 사람

 

진솔함이 자연스레 묻어 내면의 향기가 배어 나오는 사람

진정한 가치가 무었인지 알고 흔들림 없이 자신을 지키는 사람

세상 풍파 사람 풍파에도 쉬 동요하지 않고 늘 변함없고 한결같은 사람

 

입으로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사랑이 느껴지는 바다같은 사람

그래서 처음보다 알수록 더 편안한 사람

우리 서로에게 그런 사람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7월 18일 목요일 지리한 장마속에 무덥고 무덥던 하루를 견디며

테크노마트 9층에 있는 조그만 식당 "초대"에서 만나

간단히 저녁 식사 겸 약주 한잔에 우정을 담아 나눴습니다

함께하지 못한 회원님들도 삼복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 모임에서는 꼭 만나 뵙기를...

 

올해도 벌써 반년이 지나고 칠월도 하순에 접어 들었습니다

한층 더 무더워 지는 여름 날 우리 맘이라도 여유를 가지고 서로가 위로하며

어깨를 빌려줄 수 있는 순수한 우정이 영원 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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