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이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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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나들이

양평 5일장(3.8)

천수만이무기 2013. 10. 28. 20:24

 

 

 

양평장에 가서 곡차(穀茶) 한잔 하면서 ...
 
인생 다 그렇고 그럽디다.. 
그렇게 발버둥 치고 살아봤자! 사람 사는일
다 거기서 거기고 다 그렇드란 말입니다.

능력(能力) 있다고 해서 하루 밥 네끼 먹는것도 아니고
많이 배웠다고 해서 남들 쓰는말과 다른 말 쓰는것도 아니고 
남 녀 간에 예쁘네 못났네 따져 봤자 컴컴한 어둠 속에선 다 똑같습니다.

거둘 노인이 계시거들랑 정성껏 보살피며 내 앞날 준비 합시다.
나도 세월이 흘러 늙어 갑디다.

어차피 내맘대로 안되는 세상!
그 세상 원망 하며 세상과 싸워 봤자
자기만 상처 받고 사는것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자기 속 편하고 남 안 울리고 살면
그사람이 잘 사는 겁니다.
 
욕심 그거 조금 버리고 살면 그 순간 부터 행복일 텐데.
뭐 그리 부러운게 많고 왜 그렇게 알고 싶은게 많은지
전생에 뭘 그리 잘먹고 살았다고 그렇게 발버둥 치는지
그 팔자 참 안됐습디다.

좋은 침대에서 잔다고 좋은꿈 꾼답디까?
아닙디다!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깁디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들 갑디다.
내 인생인데 남 신경 쓰다보니 내 인생이 없어 집디다.
어떻게 살면 잘사는건지? 잘 살아 가는 사람들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안가르쳐 줍디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다가 언제 인지 기억도 안나고
정말로 기쁘고 유쾌해서 크게 웃어본지가
그런때가 있기는 했는지 궁금해 집디다.

알수록 복잡해 지는게 세상이였는데.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고
어련히 알아 지는세상 미리 알려고 버둥 거렸지 뭡니까?
내가 만든 세상에 내가 묶여 버립디다.

망태 할아버지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무서워 하던 그때가 행복 했습디다.

많이 안 배웠어도 자기 할말 다하고 삽디다.
인생을 산다는것이 다 거기서 거깁디다.
그저 허물이 보이거들랑 슬그머니 덮어주고
토닥 거리며 다독이며 말입니다.

그러니  서로 미워하지 말고
곡차(穀茶) 나 한잔 하면서
둥글게 사는게 인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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