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이무기
희 망(希望) 본문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틔우며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 속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마라.
인생 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우리에겐 꿈과 희망이 있기에
내일이 아닌 그 훗날이 있지 않을까요.
어제는 어제대로 좋았고,
오늘은 내일을 기약할 수 있기에 더 좋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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