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이무기
아내가 행복해야 인생이 행복 하다 본문
아내가 행복해야 인생이 행복 하다
이 세상에 아내라는 말처럼 정답고, 마음이 놓이며,
아늑하고 편안한 이름이 또 있을까요?
어느 커피숍에 <Happy wife, happy life>라는
글이 담겨있는 액자가 걸려 있다고 합니다.
얼핏 보기에 커피숍에 생뚱맞게
무슨 ‘wife’라는 글이 적혀있는가 의아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주 멋진 뜻입니다.
해석해 본 즉, ‘아내가 행복해야 인생이 행복하다.’라는 뜻이지요.
맞습니다. 아내가 행복해야 삶이 행복하고 남편이 편합니다.
남편의 운명은 아내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나이 들어가면서 이러한 진리는 두드러지는 것이지요.
천 년 전 영국에서는 아내를
‘peace weaver(평화를 짜는 사람)’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피천득((皮千得 : 1910~2007)은
“아내는 행복의 제조자 겸 인도 자이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탈무드에는 ‘아내를 괴롭히지 마라.
하느님은 아내의 눈물 방울을 세고 계신다.’라고 했지요.
또 영국의 베이컨은 “아내는 젊은이에게는 연인이고,
중년 남자에게는 반려자이고, 늙은이에게는 간호사다.”라고 했습니다.
그 외에 토마스 플러는
“아들은 아내를 맞을 때까지는 자식이다.
그러나 딸은 어머니에게 있어 평생의 딸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아내의 존재를 황금같이 보면 삶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빈천지교 불가망(貧賤之交不可忘)
조강지처 불하당(糟糠之妻不下堂)
‘가난하고 천할 때 사귄 벗은 잊을 수가 없고,
조강지처는 집에서 내보내지 않는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빈 궁할 때 사귄 벗은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고,
가난할 때 의지하며 살아온 아내는 버리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무명초(無名草)라는 분의 ‘아내’라는 시가 있어 함께 감상해 볼까요?
<아내>
내가 나이 한 살 더 먹으면 같이 한 살 더 먹으며 옆에서 걷고 있는 사람
아침에 헤어지면 언제 다시 만날까 걱정 안 해도 되는 사람
집안일 반 쯤 눈감고 내버려 둬도 혼자서 다 해 놓는 사람
너무 흔해서 고마움을 모르는 물처럼
매일 그 사랑을 마시면서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
가파르고 위태로운 정점이 아니라
잔잔하게 펼쳐진 들녘 같은 사람
세상의 애인들이 탐하는 자리
눈보라 몰아치고 폭풍우 휘몰아치는 자리
장맛비에 홍수 나고 폭설에 무너져도
묵묵히 견뎌내는 超人 같은 사람
가끔 멀리 있는 여자를 생각하다 가도 서둘러
다시 돌아오게 되는 사람
되돌아와 다시 마주 보고 식탁에 앉는 사람
티격태격 싸우고 토라졌다 가도
다시 누그러져 나란히 누워 자는 사람
불편했던 애인을 가져봤던 사람들은 알지
아내가 얼마나 편안한 지를...
그런 사람 하나 곁에 있어서
세상에는 봄도 오고 여름도 오는 것이다
그런 사람 하나 옆에 있는 덕분에
새소리도 즐겁고 예쁜 꽃도 피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곁에 있어서 험한 세상 이기며
살아갈 수 있었다
별들이 밤하늘에 나란히 빛나듯
땅 위엔 나란히 곁에서 나이를 먹어가는 사람이 있다
내가 살아가는 모든 것이 말없이 곁에서 지켜주는
아내 덕분이다
고마운 사람 참 고마운 사람 !!!
어떻습니까?
아내는 이렇게 행복을 끌어당기는 사람입니다.
행운은 행복을 끌고 다니고, 불운은 불행을 끌고 다닙니다.
마음 밭에 아내의 사랑을 심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라나서 행운의 꽃이 피는 것이지요.
그리고 가정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가정은 희망의 발원지요, 행복의 중심지이며,
아내를 사랑하는 최상의 길입니다.
아내가 행복해야 인생이 행복하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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