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집 철거 작업

 

 

 

 

 

 

어려서 살던 고향집을 철거하고 다시 조그맣게 지어 놓고 수시로 왕래하며

무공해 웰빙 농사도 해볼겸 요새 부지런히 시골 나들이한다

 

특별히 할일도 없고 철거중인 시골 집이 궁금 하여 어제는 동생네 내외와 동생 친구 내외,

우리 내외해서 천수만 바닷가 까지 한바퀴 돌고 왔다

 

가는길에 시골 장터에 들러 매운탕 거리 우럭과 천수만 특산인 간재미,

살아움직이는 갑오징어등을 사서 시골집 마당에 펴놓고

이슬이 한잔씩 곁드리며 우럭 매운탕에 점심 식사를 했다

 

모처럼 나온 아줌마들은 머위대며 고사리 두릅등 나물 뜯기에 신나고,

나는 철거 작업을 돕는다고 지붕위에 올라가긴했는데 영 도움이 되질 못한다

 

원래 목수이신 사촌 매형께서 시간 나는대로 조금씩 철거하시는 중인데

언제 다 뜯어 내게 될지 모르겠다 아무튼 철거가 끝나는 대로 올 가을 까진

집짓기를 마무리해 겨우내 대충 정리하고 내년 봄부턴 놀고있던 논이며 밭에

직접 농사를 지어볼 요량인데 잘 될지는 정말 모르는 일이다

 

저녁때가 다되어 하던일 멈추고 뜯어 놓은 나물 보따리 차에 챙겨싣고 바닷가로 발길을 돌렸다

출렁이는 바닷물에 물들어 가는 저녁노을 뒤로하고 오늘은 그만 서울 집으로 출발이다

 

다음주는 아주 몇일간 내려와서 바닷가 펜션에 기숙을하며 작업을 해야할것같다

이제 본격 적으로 집짓기 공사가 시작되면 아무래도 펜션에

두어달 살림을 해햐 할것 같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