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이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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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나들이

홍성 고향 바닷가

천수만이무기 2009. 6. 23. 17:45

 

 

 

어제밤 중국 난징에서 집안 어른께서(당마루 당숙모)  별세 하셨단 전갈을 받았다

중국에서 오전에 잡혀있는 일정을 마치고 오후 5시 비행기로 

난징 공항을 이륙하여 인천에 들어오니 벌써 저녁이다


부지런히 집에 도착했는데 저녁 9시가 넘었다

발인 시간이 내일 오전 10시라고한다  

아침일찍 가기로하고 피곤함에 바로 잠들었다

 

오전에 상황리 장지로가서 문상 마치고 오후에 시간이 있어

 마을앞 궁리포구를 둘러보고 속동마을 전망대에 잠시 쉬었다가

철거중인 뒷골 집에들러 올 봄에 밭에 심어 놓은 감나무, 매실나무 묘목과

호박넝쿨 주위 잡풀들을 대충 낫으로 쳐내서 제게해주었다

 

한달 만인데 벌써 잡풀들이 무성하다 호박은 거름이 부족한지 잎이 노랗고 메말라 보인다

역시 농사는 아무나 아무렇게나 쉽게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든다

 

방법을 알아야하고 자주 둘러보고 거름도 주고 정성을 다 해야 하는것을

이렇게 심어만 놓고 기다리면 되겠는가...

 

가을에 호박 몇통은 수확할까 기대하는데

이대로 두면 제대로 열리기나 할건지 모르겠다.

 

집주위 대강 정리하고 산에 올라가 집사람과 고사리 나물을 꺾었다

한낮이라서 굉장히덥고 얼굴이 익는 느낌이다

 

잠깐, 한시간 정도에 제법 많은 고사리와 땅두릅 나물을 채취해

싸들고 오는길에 산수동 사촌 매형댁에 들렀다

 

아까 초상집 장지에서 헤여져 바닷가에서 놀다 집에들러 온사이에

매형께선 밭에서 감자를 수확하시는 중이다 

 

맛있는 햇감자라며 어렵게 농사지은 감자를

커다란 종이상자에 가득 담아주신다

꽤나 무겁다 한 20Kg은 넘나보다

 

어느덧 해가 저물어가고 이제 오후 5시가 넘어간다

고속도로 차가 막히기전에 서둘러 서울 집에 올라가야 한다

 

사촌 누님께서 저녁에 맥주나 한잔 하면서 놀다가 자고 내일 올라 가라고 하신다

특별히 할일은 없었지만 저녁에 자는것 까지는 마음이 편하지않다

 

누님 내외의 간곡한 청을 거절하고 다음주 쯤 다시 내려와

상황리 집철거 완료하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서울 집으로 향했다

 

오다가 서산 휴게소 들려서 "어리굴젓 백반"과 "알밥"으로 내외가 맛있게  저녁 식사하고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달려 밤 9시경 집에 도착했다 조금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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