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으로 왔다가 가는 길에..
빈손으로 왔다가 가는 길에.. -손희락- 옥토의 밭에서 태어나지 못했다고 자갈밭의 서러움 슬퍼하지 마십시오 찢어지는 가난 대물림하며 이름 없는 들꽃처럼 살았더라도 한탄의 신음소리 내뱉지 마십시오 파도치는 바다에서 등대의 불빛 같은 한 사람 만나 사랑의 길 걸었다면 행복한 삶입니다 물질, 명예의 꽃 화려하게 피었어도 한순간 꺾어지는 향기 없는 꽃입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길에 영원한 사랑의 꽃 가슴에 피웠다면 그대, 행복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