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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천수만이무기 2009. 9. 14. 15:16

 

 

 

 

어제 신충만 선배와 오랜만에 시화호 방조제에 우럭 낚시 다녀 왔다

전철 타고 아침 9시 잠실역에서 만나 안산역까지 전철로 가서 다시 대부도 가는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다가 시화 방조제 둑 끝에서 내렸다 길건너 수문을 지나

 5분 정도 걸어서 높다란 뚝방에 도착 자리를 정했다

 

벌써 많은 조사들이 열심히 낚싯대를 휘두르고있다 기대가 된다

우린 물때를 잘 몰라서 11시경 도착 했는데 지금은 썰물 때라서 계속 물이 빠지고 있었다

 

낚시 가게 주인 얘기로는 오후 3시 까지는 물이 빠진다고 하면서

 썰물때 보다는 물이 들어올때가 잘잡힌다고한다

요새는 아침 일찍 와서 오전에 낚시 하는게 좋다고 하는데

 우린 타이밍이 조금 늦은 셈이지요

 

뒷쪽에 시화호 호수를 등지고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꾼들 사이에 자리 잡고나서

낚시대에 미끼 달아 멀찌감치 던져 넣으니 곧바로 조그만 우럭 새끼와 애기 놀래미들

심심찮게 입질합니다 작지만 부지런히 건져냈지요 

 

원래는 망둥이 낚시 하려고 왔는데 사람들이 이쪽에 많이 있어 우리도

여기서하기로 했는데 이곳 바다 쪽은 망둥이는 없고 우럭과 놀래미만 나왔다

망둥이는 뒷쪽 호수 안쪽의 수문 근처에서 잡힌다고한다

  

어쨌든 우린 이걸 기대했던건 아니지만 그런대로 잘 잡히고있으니

여기서 계속 하기로하고 싸가지고 온 김밥 갯바위 위에 펼쳐놓고 앉아

까마득 먼 수평선 위로 떠있는 조그만 배들을 

바라보며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물이 빠져서 아까보다 입질이 뜸해지긴했지만  

그래도 여기 저기 갯바위에 붙은 조그만 소라를 잡아 돌로 깨서 미끼 끼우고 

다시 물이 들어오기 시작 하는 오후 4시경까지 계속 낚시했다

 

하지만 역시 입질은 여기서 멈춘듯 하고 해도 저물어 벌써 서쪽 하늘이

저녁 노을로 붉게 물들어 오기 시작한다 이제 슬슬 철수 준비를 해야겠다

 

지금 까지 직접 잡아 올린 자연산 우럭과 놀래미를 신 선배님이 실력 발휘하여 회 뜬다

초고추장 듬뿍 찍은 우럭회 한점에 이슬이 한잔, 놀래미 한점에 또한잔 이렇게 먹고 마시고...

 

그래도 자연산 회인데 고기가 작아서 아쉽기도했지만 정말 맛 나더군요

가지고간 플라스틱 페트병 소주 한병을 홀딱 비웠습니다

약주가 약간 무리 한것 같기도 하고... 아 아~지금 알딸딸 합니다

   

오늘은 아쉽지만 다음을 생각 해보면서 어둑 어둑 해저무는

수평선을 뒤로 한채 자리 정리하고 일어났습니다

 

버스타고, 전철 타고 차안에서 이얘기 저얘기 나누며

집에 도착 하니 벌써 저녁 8시 반, 약간은 피곤 하다

 

이제 발 닦고 저녁먹고 자야지....

대박은 아니었지만 모처럼 나들이 나름 대로 재미있게 잘 놀다 왔지요

 

언제 또 한번 시간들 내셔서 더재미 있고 멋 있는 곳 있으면 여럿이 같이 가봅시다 ~~~~

감사 합니다 내일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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