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이무기
남당포구 대하구이 본문
코끝을 적시는 싱그러운 바다 내음, 파란 바다 위로 동동 떠다니는 작은 어선들, 그리고 한가롭게 날아오르는 갈매기 떼…. 포구 방파제 한 쪽 좌판에서 황홀한 낙조를 바라보며 넉넉한 가을을 맛보고 싶다면 서해안으로 핸들을 돌려보는건 어떠세요? 서해안 포구를 따라 가는 길은 그야말로 '맛길'이랍니다. 가을의 전령 서천 전어, 풍어를 맞은 태안의 꽃게, 팔딱 팔딱 춤을 추는 홍성의 대하 등 무려 일년을 기다렸던 고소한 '가을 맛'을 따라 나들이 가보아요~
탱글탱글 살이 오른 ‘대하’ 드라마 인기절정
■ 충남 홍성 남당포구
쫀득쫀득 감칠맛 나는 대하가 통통하게 살 오른 속살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홍성 남당항에서말이에요. 남당항은 작은 포구이지만 새조개, 광어 등 안면도와 천수만에서 건져 올린 수많은 해산물이 집산되는 곳인데요, 특히나 요즘 같은 가을에는 그야말로 ‘대하의 천국’ 으로 통합니다.
500m의 작은 포구 길에는 100여 곳의 새우구이집들이 들어서 있는데 주말이면 몰려드는 전국의 미식가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이 곳 대하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천수만 일대에서 잡히는 대하가 속이 꽉 차 단단하고 육질도 쫀득거리기 때문이라고. 고단백 스태미나 식품인 대하, 그를 먹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소금구이입니다.
냄비 위에 굵은 소금을 깔아놓고 그 위에 금방 잡아 올린 펄떡펄떡 뛰는 대하를 쏟아 붓고 뚜껑을 덮으면 불그스름하게 대하가 익어간답니다. 팔딱팔딱, 하얀 눈 위에서 춤을 추는 듯 튀는 대하의 모습, 뿜어져 나오는 구수한 향기에 체면 둘째 치고 군침이 저절로 나요. 발갛게 잘 익은 큰 새우 한 놈을 벗겨 새콤달콤한 초장에 찍어먹으면, 교통 체증에 짜증났던 마음도 살살 녹는답니다. 특히나 천수만 낙조를 바라보며 불판위에 불그스름하게 익어가는 대하 소금구이의 그 맛은 아주 특별합니다. 싱싱한 대하를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것도 별미. 쫄깃쫄깃 소고기 육회를 먹는 것 마냥 살살 녹는 고소함이 그지없죠.
홍주성, 김좌진 장군생가지, 한용운선생 생가지, 광천토굴새우젓시장
◇ 남당포구 가는 방법
* 경부고속도로→ 천안인터체인지 → 아산시(온양) → 예산(21번국도) → 홍성(21번국도) → 갈산(29번국도) → 남당리(614번군도)
* 서해안고속도로 → 홍성IC → 갈산방면으로 좌회전 → 갈산 사거리에서(29번 좌회전)→서부 → 남당리(614번)
(서 서울 요금소에서 2시간 가량 소요)
◇ 축제안내
* 행사명 : 2009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 기간 : 2009.09.05 ~ 2009.11.01
* 장소 : 충남 홍성군 남당항
◇ 맛집 : 남당항에 일렬로 대하요리집이 늘어서 있다. 대하 뿐 아니라, 철마다 새조개, 쭈꾸미, 활어회 등을 신선하게 맛 볼 수 있다. 대하 1kg에 3만3천원. 포장은 2만 7천원 정도.
◇ 여행 문의 : 홍성군 문화관광과 041-630-1362
☞ 남당항 자세히 보기
'천수만 > 주변 볼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도(홍성군 서부면 죽도리) (0) | 2009.12.06 |
---|---|
갯바람의 낭만과 맛이 어우러진 味港(남당항) (0) | 2009.10.26 |
주변 볼거리(홍성.서산.태안.서천.청양) (0) | 2009.08.04 |
홍성군의 축제.장날.특산물 (0) | 2009.08.04 |
홍성군 속동갯벌 정보화마을 개관식 동영상 (0) | 2009.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