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이무기
봄 눈(아차산 동원약수터) 본문
봄 눈
2월부터 두꺼비는 동면에서 잠을깼다
종족 보존의 본능인지 삶의 의무인지
마을앞 연못으로 목숨건 산란 여행
앞다투어 달려간다
때이른 봄날씨는 자발적은 촉새같이
춘삼월 이른아침 선잠을 깨워놓고
심통난 하늘은 시절 분간 망각하고
도망가는 동장군의 꼬리라도 잡는건가
함박눈 수북하게 하얀 이불 다시편다
푼수의 허세도 초봄의 나른함에
폭설도 맥풀리고 아침부더 힘을 잃어
무거워진 온몸엔 축축한 눈물만 흘러내린다
-천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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