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두릅(엄나무순)

 

엄(음)나무

옛사람들은 이 나무의 날카로운 가시가 귀신의 침입을 막아 준다 하여 이 나무의 가지를 대문이나 방문 위
등 출입구에 꽂는 풍습이 있었다. 지금도 충청도나 전라도 지방에는 이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간혹 이 
나무를 정자나무나 신목으로 받들기도 했는데 마을 들목이나 동네 가운데 엄나무를 심으면 전염병이 비켜 가는  것으로 믿었다.

 

엄나무는 잎, 나무껍질(해동피), 뿌리(해동근, 해동수근)를 쓰는데, 봄의 새순은 개두릅이라 하여

두릅순과 봄산채의 쌍벽을 이룬다. 최근에는 시장에서 두릅보다 엄나무순(개두릅) 값이 더 비싼 추세이다.

엄나무의 새순에는 여러 종류의 사포닌, 리그닌 및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다.

특히 루틴(Rutin)이라는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최고급 무공해 웰빙식품으로 각광 받는다.

향기와 쌉싸롬한 맛, 씹히는 저작감 모두 훌륭하다. 봄이 기다려 질 뿐이다.

 

 

  

  

 

엄나무순 식용방법

 

□ 쌈채소로 이용 - 쌉살한 맛과 향이 일품 

□ 끊는 물에 살짝 데쳐서 요리

-. 초고추장 찍어먹기

-. 양념고추장에 무침하기

-. 된장에 살짝 무침하기

 

쌉싸름한 강한 맛이 먹기에 불편하신 분들은 살짝 데친 후 찬물에 5~12시간(쓴 맛에따라 시간조절)

정도 담갔다가 입맛에 맞게 무쳐서 드시면 됩니다.

 

□ 부침개나 튀김으로 해서 드셔도 맛있어요. 

□ 삶아서 급냉동 시켰다가 입맛 없을때 해동시켜 드셔도

   살아있는 생나물의 맛과 향을 그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 장아찌 담그기

(준비물) 엄나무순(개드릅) 1kg, 간장 300g, 액젓 150g, 물 800g,

설탕. 식초 각 60g, 소주 30g, 멸치 30g, 다시마 5g,

마늘 70g, 생강 10g, 대파1뿌리

 

(방법)

1. 엄나무순을 끊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데쳐 찬물에 헹궈 밑동을 잘라내고 손질한다.

2. 준비해 놓은 절임장을 반쯤 덜어서 엄나무순이 충분히 적셔지도록 담갔다가

    통에 옮겨 담근 후 나머지 절임장을 내용물이 잠기도록 부어 돌로 누른다.

3. 실온에서 일주일쯤 뒤에 다시 한 번 옮겨 담은 후 냉장 보관하여 숙성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