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이무기
양평 청계산 본문
때로는 나도 바람이 되고 싶다
잿빛 하늘이 비를 몰고 올 것 같은 날에 불어오는 바람은 가슴을 흔들어 놓는다
정해진 약속이 아니어도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 가슴이 마구 뛴다
바람처럼 날아갈 수만 있다면 그 어디라도 떠나고 싶다
가슴이 마구 뛰는 소리 그 소리 들어 보셨나요
이럴 때는 바람이라도 잡고 흔들어 보고 싶다
바람이 되어 누군가를 흔들어 보고 싶듯이
나 오늘은 바람이 되고 싶다
어느 한 곳에 집착하지 않는 자유의 바람 저문 태양의 뒤꿈치도 밟아보고 싶고
정글의 침묵도 깨우고 싶다 돌처럼 단단한 무감각한 영혼도
흔들어 깨우고 싶다 나 오늘은 바람이 되고 싶다
지금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는 그런 바람
지금 행복한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행복을 불어 넣어주는 그런 바람
나 오늘은 바람이 되고 싶다
-정미숙님의 글에서-
양평 청계산
양평군 서쪽에 위치한 양서면과 서종면 경계에 솟은 청계산(658m)은 한강을 북한강과 남한강으로 가르는 용문산 산줄기 끝자락에 솟구친 산으로
주말 산행코스로 인기있다. 청계산 정상에 서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발아래 펼쳐지고 두물머리인 양수리 일대가 잡힐듯 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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