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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과 건강

천수만이무기 2011. 2. 20. 19:42

 

소변은 하루에도 4~5번씩 봐야 하는 중요한 '일과'지만, 소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화장실에 너무 자주 가거나, 너무 안가도 몸에 뭔가 이상이 생긴 게 아닐까 걱정이다. 특히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땀을 많이 흘리다보면 소변 색깔이 노랗게 변해 깜짝 놀라기도 한다.

◑ 소변이란 : 혈액이 콩팥(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이 된다. 99%는 물이며, 나머지 1%는 오래된 적혈구가 파괴돼 생긴 색소와 노폐물 등이다. 성인이 하루에 배출하는 소변량은 1~1.5ℓ. 방광은 보통 500㎖정도의 소변을 담아둘 수 있으며, 한번에 200~300㎖씩 내보낸다. 하루 소변 보는 횟수는 계절 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4~5회 정도. 10회를 넘거나, 1~2회에 그치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 색깔·냄새·거품 : 정상적인 소변은 무색에서 진한 호박색(황갈색)까지 다양하다. 색깔은 유로크롬이란 노란색 색소의 함유량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무더운 날이나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린 뒤에 소변 색깔이 진해지는 것은 이 때문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없이 소변 색깔이 황갈색으로 변하면 주의가 필요하다. 간장에 이상이 있을 때 담즙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경우일 수 있기 때문.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는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콩팥에서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지나는 과정 어딘가에서 피가 나오는 혈뇨의 원인은 사구체신염, 요관결석, 신장암 등 수십가지에 이른다. 소변이 붉다고 해서 모두 혈뇨는 아니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비타민이나 진통제를 복용한 뒤에 종종 청녹색 소변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백혈구, 적혈구, 점막 상피세포, 세균 등이 포함돼 있거나 병이 있을 때 냄새가 심해진다. 방광에 결석이나 종양이 있어도 마찬가지. 소변에서 톡쏘는 듯한 암모니아 냄새가 나면 세균 감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거품이 나는 것은 심한 단백뇨일 경우가 있다.

◑ 소변 참으면 병되나 : 방광(오줌보)은 소변이 없을 때는 쪼그라져 있다가 조금씩 채워지면서 부풀어오른다. 보통사람은 방광이 350㎖까지 팽창하면 소변이 마려운 것을 느낀다. 이를 참고 견디면 700~800㎖정도 채워진다. 이를 넘으면 '경계경보'가 발령된다. 평소 방광의 두께는 1.5㎝ 정도로 두꺼운데, 이 상태까지 부풀면 3㎜까지 얇아진다. 하지만 방광이 터지지는 않는다. 다만 과도하게 소변을 참으면, 방광벽의 근육이 혹처럼 군데군데 늘어나는 '방광게실'이 생길 수 있다. 소변을 너무 오래 참으면 방광게실이나 요도괄약근이 과활동성이 돼 소변을 제대로 못누게 된다. 이를 ‘힌만 신드롬(Hinman syndrome)’이라 하는데, 어릴 때 배뇨와 관련해 참기를 강요당하거나, 오줌싸개로 심하게 꾸지람을 받은 어린이들이 걸리기 쉽다. 소변을 오래 참으면 방광염이나 남성의 경우 전립선염이 생길 수 있다. (도움말 : 김경종·세란병원 비뇨기과 과장, 이윤수· 명동이윤수비뇨기과 원장)


▣ 소변과 관련된 질환들

소변을 맨눈으로 보아서 갈색이나 붉은 색을 띠면 혈뇨를 의심해야 한다. 대개 1000㎖의 소변속에 1~1.5㎖ 이상의 혈액이 섞이면 관찰된다. 그 이하는 '현미경적 혈뇨'로 구별된다. 대개 감기약이나 설사약 따위를 먹었을 때 일어날 수 있고, 때론 격렬한 운동을 했을 때도 일시적으로 혈뇨가 나올 수 있다. 통증 없이 진한 혈뇨가 나올 때는 신장암이나 방광암을 의심해야 한다. 소변이 혼탁하게 보이는 경우는 소변에 인산이 많이 함유된 경우다. 대개 고기 등 인산이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 나타난다. 때론 소변이 세균 등에 감염돼 있을 때, 고름 등이 섞여 농뇨가 될 수 있다. 소변을 볼 때 유난히 거품이 많이 생긴다면 소변에 단백질이 많이 섞여 나오는 것을 의심해야 한다. 대개 신장염증 등으로 단백질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돼 생긴다. 당뇨병은 혈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말한다. 당뇨는 대개 다뇨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또 당뇨가 심해지면 소변에서 거품이 일거나, 묘한 단내가 나는 경우도 있으나, 이를 정확히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 )



[오줌과 건강]


평소 소변의 색깔과 혼탁도, 냄새를 관찰하면 조기에 신체이상을 발견할 수도 있다.

◑ 색깔 ; 정상소변의 색은 무색에서 황갈색까지 다양하다. 적색뇨일 경우에는 혈뇨를 의심해봐야 한다. 소변의 혈액양이 점차 많아지며 육안으로도 식별이 되면 원인질환에 대한 진단을 받아보는게 좋다. 혈뇨는 신장에서 소변이 만들어져 요관과 방광, 요도를 거쳐 배설되기까지 어느 과정에서인가 혈액이 새어 나오는 것으로 그 원인질환은 수십가지나 된다. 하지만 적색뇨는 약물이나 식품섭취시에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결핵치료제인 리팜핀, 비트 등의 야채를 먹으면 분홍빛 소변이 나온다. 또 일부 비타민이나 진통제를 복용하면 청록색뇨가 나타나기도 한다.

◑ 혼탁도 : 정상소변은 맑고 투명하다. 고기나 야채 등 인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소변이 혼탁해질 수도 있다. 요산이 많이 함유된 소변은 탁하다. 요로감염으로 탁한 소변이 나올 때는 소변세포 배양검사와 적절한 항생제요법을 받아야 한다.

◑ 거품 : 정상적인 소변은 거품이 생기기는 하지만 양이 대단히 적다. 거품이 많은 소변은 심한 단백뇨일 가능성이 크다. 소변에 단백질이 나오는 경우는 사구체에서 단백질이 새어 나가거나 세뇨관에서 재흡수가 안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소변에서 썩는 듯한 암모니아 냄새가 나면 대장균등에 의한 세균감염이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소변을 보면 건강을 알 수 있다]


◑ 거품 : 거품은 세차게 배뇨할 때도 생길 수 있지만 바로 없어진다. 하지만 심한 운동 후나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생긴 거품이 아니라 계속되면 단백뇨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단백뇨가 검출되는 질환으로는 급성 신장염, 요로감염증, 간염 등이 있다. 특히 키가 크고 마르고 등이 구부정한 체형의 젊은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기립성 단백뇨'의 경우에도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길 수 있다. 이는 등이 구부정해 신장 혈관이 압박을 받음으로써 일어나는 질환이지만 몸이 좋아지면 대부분 저절로 낫는다.

◑ 색깔 : 정상적인 소변 색깔은 물처럼 색깔이 없거나 호박빛이다. 적색 또는 분홍색이면 먼저 혈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건강한 사람도 심한 운동 후 혈뇨가 나타날 수 있으나 대개 신장, 요로, 방광 등의 염증이나 종양 등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빈뇨와 통증을 곁들인 혈뇨는 신우신염, 전립선염, 방광염 등이 의심된다. 또한 옆구리나 허리 등의 통증을 동반한 혈뇨의 경우는 신장결석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배뇨통과 함께 소변이 도중에 끊어지는 경우라면 방광결석이나 요로결석이 우려된다. 소변색이 투명한 암갈색일 때는 감염으로 인한 황달이나 간염 검사를 해본다.

◑ 소변 가열 : 소변을 투명한 용기에 담아 약한 불로 가열해 혼탁한 소변이 맑아지면 정상이다. 만약 가열해도 여전히 혼탁하다면 소변에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본다. 이때 건강한 경우라면 혼탁한 소변 색깔이 곧 투명하게 변하기 때문에 쉽게 판별할 수 있다.

◑ 양과 횟수 : 방광은 한번에 500㎖ 정도 소변을 저장한다. 1회 소변량은 300㎖ 가량으로 하루 5∼7회 정도이다. 소변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당뇨병, 방광염, 소변붕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소변량은 많지 않은데 소변 횟수가 잦은 경우에는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 만성신장염 등이 우려된다. 그밖에 소변량과 횟수가 크게 줄면 신장 기능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 혼탁함 : 소변색이 탁하다고 해서 무조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사람도 아침 첫 소변이나 피곤하면 소변이 탁해진다. 또 물을 적게 마시거나 땀을 많이 흘리거나 육류를 많이 섭취하거나 비타민제나 약을 복용한 후에도 소변 색깔이 탁해질 수 있다. 그러나 혼탁뇨가 일주일 이상 계속되면 몸의 이상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방광이나 신우 등에 염증이 있을 경우 농이 소변 속에 섞여 혼탁뇨가 나타날 수 있다.



[소변 거품과 관련돤 질문과 답변]


☎ 오래전부터 소변 볼때 거품이 많이 납니다. 당뇨에서 온것이라면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선생님의 말씀을 기다립니다.

☞ 소변의 거품에 대해서 물어오셨는데요 다른 환자분들도 소변에 거품이 많이 나면 걱정을 많이 하시더군요. 그런데 뜻밖에도 소변의 거품은 당뇨병과 아무상관이 없습니다. 혹시 너무 방광이 튼튼해서 소변이 폭포수 같이 힘차게 떨어지면서 거품이 많이 생긴다면 몰라도요 그러니 치료도 필요없겠죠? 건강하십시요.


☎ 안녕하세요? 전 중3인데요. 오줌에 거품이 많이 나와요. 어쩔때는 거품이 나오지 않고요 어쩔때는 나와요. 하루에 한번은 거품이 나와요. 거품 정도는요, 꼭 퐁퐁 같이 심해요. 왜 그런가요? 궁금해요 혹시 당뇨병인가요?

☞ 소변에 거품이 많다고 해서 당뇨병은 아닙니다. 귀하가 설명한 것을 토대로 판단해보면 특별한 이상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단백뇨나 요로감염이 있는 경우에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길 수 있으나 이런 경우에는 부종이나 요로증상을 동반하므로 감별할 수 있습니다. 자꾸 걱정이 되면 병원에서 소변검사를 한번 해보는 것도 걱정을 해소하는 방법이 될 수 있겠으나 몸에 다른 이상이 없다면 큰 염려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


☎ 20 후반의 직장인입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꼭 그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살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57kg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한 5kg정도 빠진 것 같은데 언제인지 모르게 소변을 보면 거품이 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이런 증상이 몸속에 있는 단백질을 흡수하지 못해 몸 밖으로 배출해 소변에서 거품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매번 거품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거품이 나는 일이 많습니다. 이게 단백뇨인가요? 어떤 사람들은 당뇨가 아닌지 얘기하는데 정확한 원인과 치료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좋은 진단과 처방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 소변에서 거품이 나는 이유는 대장과 방광사이가 서로 통해 있어서 장내 가스가 방광으로 나오거나(이 경우 거품뿐 아니라 장내용물도 소변으로 같이 나옴), 거품을 일으키는 요로감염이 있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이 두가지는 흔히 볼 수 있는 경우가 아닙니다. 소변에서 거품이 난다고 호소하는 대부분의 사람의 경우 소변기나 양변기의 고인 물에 소변이 부딪혀서 거품이 생긴 것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아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더욱이 단백뇨 또는 당뇨와 상관되는 것은 아니고요. 물론 걱정이 되시면 비뇨기과 외래를 방문하셔서 간단하게 뇨검사, 배양검사를 실시하여 확인하시는 것도 이 문제를 확실히 해두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비뇨기과 이선주 교수)


☎ 안녕하세요. 소변시 거품이 일어나는 증상에 대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습니다. 나이는 현재 30세이구요. 소변을 보면 전에는 거품이 일자마자 바로 없어지고는 하였는데 이제 소변을 보게되면 그 시간이 좀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시간이 1분이상이 걸려야 거품이 없어지고는 합니다. 일전에 TV에 보니까 어느 의사선생님께서 거품이 바로 없어지지 않는 경우, 약을 먹어서 치료를 하여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몸의 증상으로서는 어디가 아프다던가 그런 것은 없습니다. 소변을 볼때 특별히 아픈 증상은 없고, 소화도 잘되구요. 그렇다구 배가 아픈것도 아닙니다. 아참, 소변을 보게되면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게 될 경우 그런 증상이 좀 심해지는 것 같구요. 거품이 매일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짧으면 3일에 한번정도 길면 1주일에 한번, 그리고 때로는 소변이 하얀 이물질이 섞인 소변을 볼때도 있습니다.

☞ 소변에 거품은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 나올 때 가능합니다.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경우는 신장의 질환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소변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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