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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지 못 봤어요?

천수만이무기 2011. 7. 31. 11:52

 

1)제보지 못 봤어요?

교통방송에 인기프로가 있다.

남녀 아나운서가 잼난 입담으로 프로를 진행하면서 중간 중간에

통신원들로 부터 들어오는 실시간 교통정보도 전하고 음악도 한곡씩 들려준다.

음악이 나가는 동안은 아나운서 목소리가 나가지 않기 때문에,

아나운서끼리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각 지역마다 교통의 흐름에 대한 정보를 교통통신원들이 그때그때

수시로 보내온다. 보내오는 실시간 정보를 적는 종이를 제보지(提報紙)라 한다.

 

여자 아나운서가 제보지를 찾다가 안보이니까 남자 아나운서에게 물었다.

"선배님, 제보지 못 봤어요?"

 

남자 아나운서가 눈을 크게 뜨고 어딘가를 바라보며 되묻는다.

"아니. 자네가 언제 보여준 적 있나?"

 

그러자 옆에 있던 PD가 한마디 했다.

"지난주에 보고 못 봤는데?”

 

더 이상 말하기가 곤란한 아나운서,

점심식사를 할 겸 밖으로 나왔다.

                            

 

2) 홍보지 못 봤어요?

점심을 마치고 잠시 시간이 남아 나무 밑에 앉아 쉬었다.

그때, 한 아줌마가 열심히 전단지를 돌리고 있었다. 

 화장실이 급해진 그녀는, 전단지를 나무그늘 아래 두고

근처 화장실로 갔다. 볼일을 보고

다시 와보니 홍보용 전단지가 보이지 않았다.

전단지는 아나운서가 바닥에 깔고 앉았기에 보일리가 없었다.

그녀는 바로 아나운서에게 황급하게 물었다.

“아저씨, 혹시 여기서 제 홍보지 못 봤어요?”

 

그러자 그 아나운서 아저씨,

“뭐요, 홍보지요?

난, 50년 넘게 살아오면서

백0 0는 서너 명 봤어도

홍보지는 한 번도 본적이 없소.”

“.......?”

 

그는 능청맞게 말했다.

“오늘은 왜, 제보지, 홍보지 등 0 0 못 봤느냐고

묻는 여자가 이렇게 많을까?”

ㅎㅎㅎ...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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