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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새

추초앵무의 특성

천수만이무기 2015. 3. 2. 16:21

 

 

추초 앵무의 주 특징

 

 

1-부리를 사용하지 않음

: 다른 앵무새들은 윙컷을 심하게 해도 제 3의 손인 부리로 창살 타고 다니면서 제 볼일을 다 볼 수 있지만

추초는  절대로 부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작은듯한 새장에 높은 횃대를 달아주면 올라가려고 푸드덕 대다가 꼬리랑 날개가 몽창 상할 수도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제가 키운 세마리 중에서 한놈이 새장 적응시기에 높은 횟대 올라가려고 푸다닥거리다가 발톱이 하나 부러져서 피바다가 된 적 있습니다.

원상복구는 힘들것 같은데 암놈이라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번역자료에서는 '새 크기에 비해 가로로 넓은 장에서 키워라. 높이는 중요하지 않다' 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2- 얼음땡 취미

:번식조 기준으로는 기타 다른 새에 비해서 활동량이 매우 적으며

아주 지극히 정상적입니다.

 

애완조 기준으로도 다른 앵무보다 활동이 적으며

가끔 새장 안에서 나오고 싶어 푸드덕 거리다가도 막상 꺼내주면 한 자리에 자리잡고 멍때리고 있습니다.

 

 

3- 장미만큼 긴 이유띄기 기간

:생긴건 잉꼬랑 똑같이 생겻으면서 밥 띨 기간이 지난 듯 싶은데도 계속 알곡 적응을 안 합니다만 정상입니다.

그래도 장미처럼 젖을 뱉는 투레질은 안 하니 그냥 끈질기게 먹이세요.

 

생후 15일 이유시작 기준으로 이유기간이 약 30일 정도 좀 넘게 걸린다고 잡으시면 넉넉합니다.

(생후30일-이유 15일이면 밥 띠는 잉꼬 이유만 하시던 분이라면 속 뒤집어 질 수도 있습니다.)

 

 

4- 고양이에 버금가는 퍼져 자는 시간

:야생의 추초는 해뜨기 직전과 해지기 직전에 제일 푸다닥거립니다.

 

원문 주소를 잃어먹은 해외자료에 따르면 주인 깨기 전에 깨서 푸다닥거려 주인 깨우고, 낮에 졸고,

주인 자기전에 엄청 시끄럽게 굴다가 주인 자면 또 따라 자는 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앵무에 비해 눈 비율이 땡그렇게 큰 이유는 다른 새들이 활동 안 할 시간에 움직이기 때문에

약한 빛을 잘 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별명이 '밤 앵무새'-나이트 패럿)

 

어두컴컴한 덤불 아래 쏘다니는 놈들이니 부리를 쓸 일은 별로 없어서 부리 쓰는 법도 까먹은 것 같습니다;;;

 

 

5- 순댕이. 백치미인가? 아니면 진짜 백치인가?

 

애완조건 번식조건 다른 나대는 품종과 절대 합사 금지.(특히 모란과 잉꼬는 완전 불안합니다)

 

좋게 말하면 너무나 낙천적인 성격이고, 나쁘게 말하면 줘 패는대로 쥐어터지는 성격입니다.

러브 앤 피스 주의의 리얼한 히피들처럼 반격을 거의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종의 성격이 원체 그렇습니다.

 

도라지앵무 빼고는 합사 안 하시는게 상책입니다.

도라지 키우시는 분들이 주로 추초도 많이 날림장에 섞어놓으시는데 별 탈없이 잘 사는 거 같더라고요...ㅠㅠ

 

흉을 좀 보자면 이것들 이유통(박스)에서 새장으로 옮겨 적응시킬 때 밥 찾아먹는 것도 다른 새보다 느립니다.

모이 튐 방지용 뚜껑 달린 모이통 웬간하면 쓰지 마시고요.

좀 바닥에 튀기더라도 안 엎어지는 빈 재떨이 같은 거에 밥담아주는게 속편합니다.

 

 

6- 울음

 

거의 없습니다.

 

제일 웃긴 게, 앉아 있을 때는 조용하다가 날아갈때는 뾱뾱 울면서 날아간다는 겁니다.

즉...날때만 웁니다. 그리고 울음소리도 조용합니다.

 

고시원,원룸에서도 문제 없습니다...ㅋㅋㅋ

(장미 소리는 원룸 방문 밖으로 크게 울림, 요새 아주 이게 은근 스트레스....)

 

단 이게 엄청난 단점이 되는 상황이 있는데

집안에서 새 풀어놓고 놀다가 보니 어느새인가 애가 없어졋다 -

장롱 뒤에 끼엇거나 변기에 빠졋거나 이불에 깔렷거나..울지를 않으니 찾을 방도가 막막합니다. 

(이럴때 정말 대책 없습니다. 가랑이에 비파 소리 나도록 신속하게 바로 찾지 않으면 바로 사고로 연결됩니다.

새 풀어놓을 때는 제발 한눈팔지 마시고요 취침시에는 꼭 새장 안에 던져넣고 문단속 꼭 하고 주무세요  큰 사고 납니다 ㅠㅠ) 

 

 

7- 모이 줄때

 

가끔 일년에 몇번씩 동물성 단백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원산지에서는 풀벌레)

저는 가능하면 펠렛사료를 먹이고 싶은데.. 이 싸구려 입맛들이 자꾸 좁쌀만 집어먹네요..ㅠㅠ

 

평소에 난조라도 꾸준히 먹여서 통실통실하게 해 놓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녀석들만 그런 건지 모르겟으나 좁쌀 편식이 너무 심합니다.

 

출처=관상조류 사육동호회 "이리호 "님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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