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이무기
아버지와 아들 본문
어느 20대 아들이 어머니와 말다툼을 하게 되었고
언성이 커지며 소리를 질러댔다.
어머니는 무척이나 슬퍼하셨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며칠 뒤,
아들은 아버지와 둘이서 어느 곳인가를
갈 일이 있어 함께 차를 타고 가는 중이었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나직한
음성으로 이렇게 물으시는 것이었다.
"넌 나중에 네 애인이 있는데,
어떤 남자가 네 애인을 울리면
어떻게 하겠니?"
"그런 놈을 그냥 둬요?
팍~~ 뒤지게 패줘야지요!"
그러자 아버지 말씀이,
"네 엄마 울리지 마라.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인이거든..."
아들은 아무런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
참 멋진 아버지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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