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이무기
고향 친구들(월곶포구에서) 본문
친구들아 멋지게 살자..
어스름한 저녁 무렵에 물가에 비친 석양이 아름답고
아침에 뜨는 해 또한 아름답다.
청춘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흰머리에 주름진 얼굴 또한
아름답지 아니한가
손에 쥔 것이 없다고 실패라 생각지 말라,
이 날까지 무탈하게 산 것도 성공한 것이니...
나누어 주었다고 보답을 바라지 말라,
나누어 준 것만으로도 공덕을 쌓았느니라.
남에게 받은 것은 잊지 말고 보답하라,
그래야 공덕을 쌓는 것이니 마음 깊이 새겨 두세나.
거름을 너무 많이 해도 뿌리는 썩을 것이고,
지나치게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네.
상대가 실수하고 잘못을 하여도
눈감아 주고 포용 해 주자.
내가 옳을지라도 너무 강하게 말하면
상대는 오히려 반감을 가지게 된다.
나눈 것은 잊고, 받은 것은 기억하며,
눈 감을 줄 알고용서할 줄 안다면,
세상 살아가는데 적은 없을 것이고,
인생 마무리는 멋지게 될 것이다.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을 열면 온정과 행복이 들어 온단다.
친구들아 우리 멋지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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