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요즘, 충남 홍성군에서 9월, 10월 두 달간 열리는 홍성 4대 축제가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4대 축제는 △남당항 대하축제(9.5~9.7)와 △내포사랑 큰축제(9.26~28) △광천토굴새우젓·조선김대축제(10.10~10.12) △김좌진 장군 전승기념축제(10.24~25)다.
남당항 대하축제는 ‘대하와 바다 빛의 만남’이란 주제로 9월 5~7일, 3일간 개최되며 대하요리 경연대회, 대하잡기체험, 대하거품씨름장, 대하페이스페인팅, 관광객 노래자랑, 댄스!댄스! 페스티벌, 7080 콘서트 등이 열린다. 지난해 충남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내포사랑 큰축제는 홍성의 문화와 역사를 재구성해 홍성을 전국에 알리고,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포축제의 고유성과 독창성에 중점을 두고 펼쳐진다.
한용운, 김좌진, 최영, 성삼문, 이응노 등 홍성이 배출한 위인들과 문화유적지 및 관광지를 연계해 홍주목사 행차 및 거리퍼레이드, 무사태평 기원제, 홍주성 쌓기 체험, 홍주의병 전투 재현, 홍주의병 수비대 체험, 홍성한우 꼬치구이 등 내포문화 특유의 멋이 펼쳐진다.
또 전통재래시장을 주축으로 10월 9일 전야제와 함께 12일까지 열리는 광천토굴새우젓·조선김대축제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신활력사업 우수모델로 선정된 토굴햄 전시회를 비롯해 토굴새우젓으로 김치 담그기, 토굴새우젓 및 조선김 판매 등 고향냄새를 물씬 풍기며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와 함께 김좌진장군 전승기념 백야축제는 건국 60주년을 맞이해 10월 24~25일, 2일간 무관학교 체험행사, 장군 진 행렬, 백야 힘자랑대회 등이 백야 김좌진 장군의 충절을 기린다.홍성지역 축제와 관련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순수 민간에서 주관하기 때문에 민간업체의 전문성이 가미돼 자유롭고 활력이 넘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관광객들은 풍성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통해 맛의 오감에 흠뻑 빠져들 것이라고 전했다.
홍성 인근 가볼만한 홍주8경
▲제1경(용봉산)
1.용봉산
용봉산은 높이는 낮지만 주변 전경이 수려하고 기암 괴석이 수석
같으며, 제2의 금강산이라 칭할 정도로 여느 명산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산 전체가 바위산이며, 산의 중턱에 백제시대의 고찰 용봉사와 고려시대 불상인 마애석불등 문화재가 많은 곳이다.
산에 오르면 낮은 언덕과 들이 드넓게 어우러진 내포 땅 풍광이 변화무쌍하게 다가오는 용봉산. 기암이 즐비하고 고려·백제 때의 불교문화유산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제2경(홍주성과 여하정)
홍주성은 최장 1,772m에 달하였으나 810m만 현존하며 성내 관아 건물이 35동에 이르렀으나 조양문, 홍주아문, 안회당, 여하정만이 남아있다. 여하정은 고종 33년 홍주목사 이승우가 신축한 이래 역대 홍주목사들이 정사를 구상하며 휴식을 취하였던 곳으로 목조기와의 6각형으로 된 수상정이다. 외래관광객들이 홍성을 방문하였을때 빼놓지 않고 보는 곳이기도 하다.
조상대대로 살아온 홍성사람들의 삶의 일부이자 조상의 피와 땀이 배어있는 정신적 지주 홍주성, 아담한 동헌 정원에 조성된 느티나무 고목과 연못이 어우러진 여하정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홍성을 방문했을 때 빼놓지 않고 찾는 곳이다.
▲제3경(만해생가)
일제 식민강점기에 독립운동가이며 승려이고 시인인 한용운선생께서 고종 16년에 태어난 곳이다. 생가는 앞면3칸, 옆면 2칸 규모의 초가인데 양옆으로 1칸을 달아내어 광과 헛간으로 사용하고 울타리는 싸리나무로 둘렀으며 바깥에 흙벽돌로 화장실을 만들었다. 이후 생가 좌측 뒤편에 사당과 삼문을 신축하였으며, 사당 전면에 기존에 있던 건물을 개축하여 관리사로 사용하고 있다.
시인으로서, 독립투사로서, 불교의 석학으로서, 민족의 암흑기를 살다간 만해 한용운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만해생가. 선생의 숨결을 느끼며 그의 업적과 자취를 돌아보는 홍성역사 속 인물의 현장으로 충절의 고장 홍성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제4경(그림이 있는 정원)
광천읍 매현리 산85-4에 위치하고 있는 매현농원을 76,364㎡의 개인 수목원으로 각종 수목 및 화훼류등 50종 6만여점이 조성되어 평일 500명, 주말 2,500여명이 찾고 있으며, 연중 수목 관광을 위해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시시설, 편의시설, 녹지 및 기타시설등으로 구성되어 관광객의 편익을 도모하고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평생 나무와 함께한 어느 목공예가 부자의 아름다운 이야기 그림이 있는 정원. 희망과 용기의 공간으로 각종 수목 및 화훼류 등 50종·6만여 점이 조성돼 있다.
▲제5경(오서산)
오서산은 충남 서북부 최고봉으로 정상을 중심으로 약1.5km의 주능선이 온통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산 아래로는 질펀한 해안평야와 푸른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한적하고 부용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곳이다. 또한 고려 대운대사가 창건한 정암사가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평원을 이루지 않고 능선을 따라 길게 형성돼 있는 특이한 억새밭의 풍치가 더욱 매력적인 오서산. 마냥 걷고만 싶은 1.5km의 능선 길과 억새너머로 보이는 서해바다의 풍광이 조화로워 아름다운 고장 홍성을 직간접적으로 만끽할 수 있다.
▲제6경(남당항)
광활하게 펼쳐진 천수만과 어우러진 제1종항으로 대하, 우럭, 새조개, 까나리, 새우, 기타 장어등이 풍성하여 남당항으로 횟집이 산재하고 있어 연중 미식가들이 즐겨 찾고 있는 바닷가 관광명소이다. 또한 매년 새조개, 대하축제가 열려 미식가들이 이곳을 찾아 싱싱하고 담백한 대하를 시식하며, 관광객이 연중 찾고 있는 곳이다.
푸른 바다너머 안면도가 아스라하고, 해질녘이면 하늘도 바다도 황금빛 노을에 물들며 천수만 너머로 떨어지는 석양이 마냥 아름다운 곳 남당항. 새조개축제, 대하축제가 열리는 홍성 해안관광의 명소이다.
▲제7경(백야생가)
일제시대에 독립운동가였던 백야 김좌진장군이 태어나고 성장한 곳으로 1991년부터 성역화사업을 추진하여 본채와 문간채, 사랑채를 복원하고 관리사 및 전시관,사당등을 건립하여 1일 방문객 300여명이 찾아와 김좌진장군의 삶을 배우는 역사의 현장으로 발돋음하고 있는 곳이다
삼한시대 때부터 유래된다는 홍성군 갈산면 행산리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 청산리 전투의 명장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는 장군의 숨결을 느끼며 그의 업적과 자취를 돌아보는 홍성역사 속 인물의 현장이다.
▲제8경(궁리포구)
광활하게 편쳐진 천수만을 앞에 두고 있으며 갯벌 체험등을 할 수 있는 체험장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바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천수만을 끼고도는 임해관광도로의 경치가 일품으로 드라이브 코스가 환상적이다. 이곳에서 잡히는 어종으로는 대하, 새조개, 붕장어(아나고)등이 있다.
아담한 갯섬, 풍섬 전망대에 오르면 드넓은 천수만의 파노라마가 시원하게 펼쳐지는가 하면 포구 특유의 서정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한적한 갯마을 궁리포구. 홍성 임해관광도로의 종착지이자 천수만 A지구 방조제가 시작되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어 남당항과 함께 홍성해안관광의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