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이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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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주변 볼거리

천수만의 겨울 별미(굴.키조개.새조개.물텀벙이)

천수만이무기 2009. 12. 21. 18:07

 

 

천수만은 생명의 원천으로 불리는 개흙을 품은 천혜의 어패류 서식지이다.

동쪽은 충남 홍성군 서부면과 보령시 천북면, 북쪽은 서산시 부석면과 태안군 남면,

그리고 동쪽은 태안군 안면읍과 접한 천수만은 기다란 안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해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에서 사철 계절에 맞는 어패류가 낚인다.

찬바람 부는 겨울철을 맞아 천수만을 둘러싼 항·포구로 별미여행을 떠나본다.

 
천수만에는 볼거리가 많다. 서산A.B 지구 방조제에서 볼수있는 철새들의 군무와 서식지 탐조여행, 간월도에서 할 수 있는 좌대낚시,안면도에서 할 수있는 바다드라이빙, 백사장포구에서 할 수 있는 싱싱한 횟감 & 해산물 구입,,,몽산포 백사장 걷기 등등..
 
자 볼거리, 맛거리, 살거리 풍부한 겨울 제철 여행지...서울에서 두시간이면 닿을수있다..
하지만 이것은 서해안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았을때의 일.... 그러니 되도록 새벽에 출발하시라..
수원에서는 서해안 비봉쪽으로 진입하여 가자..새벽 5시 이전에 간다면 아침해와 함께 칼국수를
드시고...사랑하는 사람과 자판기에서 따듯한 커피도 한잔^^ 점심은 간월도에서 영양굴밥을 드시라..저녁에는 싱싱한 횟감을 떠서 먹을수도 있고 새조개 샤브샤브에 소주한잔 기울이며 올해를 되새겨볼수 있다..어찌 아니 좋을손가^^


  콜레스테롤 낮춰주는 효과 탁월

◇키조개(보령시 오천면)
오천항 앞 깊은 바다에서 잠수부들이 직접 채취하는 키조개는 전국 생산량의 70%인 연간 4000t.
키조개는 곡식을 까부는 ‘키(箕)’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수심 20∼50m의 개펄에 서식하는 키조개의 길이는 30㎝ 내외로 3∼5년생을 식용으로 이용한다. 11월부터 5월까지 가장 맛있다.

키조개는 고도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이 풍부해 정혈작용으로 산후조리나 피부미용에 좋으며
혈액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회, 구이, 꼬치, 전, 죽, 샤브샤브, 게두보채, 궁중보채 등 다양한 조리법이 개발됐다. 특히 키조개 미역국과 키조개 죽은 오천 주민들이 즐겨찾는 건강식.
 
오천항에는 순흥포장마차(041-931-9663)를 비롯해 키조개 요리 전문 음식점이 15곳 정도 있다.
이곳은 올해 개봉되었던 거북이 달린다의 촬영지이니 그곳을 한번 둘러보면 좋을듯^^


 뻘에서 자라 담백하고 영양도 만점

◇굴구이(보령시 천북면)
홍성방조제를 사이에 두고 남당항과 이웃한 보령 천북면 장은포구는 서해안 최대의 굴마을.
천북수산(041-641-7223)을 비롯해 형형 색색의 천막으로 이루어진 90여 개의 음식점에서
굴을 비롯해 다양한 어패류를 맛볼 수 있다. 천북굴을 으뜸으로 꼽는 이유는 천수만 뻘에서
눈과 비를 맞으며 자라 맛이 담백하고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가장 맛이 좋은 굴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소화흡수력이 좋아 바다의 우유로 불린다. 여기에 칼슘과 인, 철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구이용 굴은 한 소쿠리(8kg)에 2만5000원으로 4인 가족이 먹기에 충분하다. 굴밥, 굴회, 굴칼국수, 굴삼겹살, 굴보쌈,굴전, 굴탕수육 등 굴을 재료로 한 다양한 음식도 개발됐다.
이곳 남당에서도 12월 31일 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신선한 굴을 구워먹고 국으로 해서먹고 라면에 넣어 먹는다면 영양도 좋고 특히 남자에게 좋다하니...

 단백질·미네랄 등 풍부한 보양식품

◇새조개(홍성군 남당리)
가을철 대하로 유명한 남당항은 요즘 새조개가 한창이다.
새조개는 속살에 붙어 있는 발이 새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제철로 씨알이 굵고 부드럽다. 단백질과 미네랄은 물론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도 풍부해 대표적인 겨울철 보양식품으로 꼽힌다.

새조개는 무침과 구이보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먹는 샤브샤브가 맛있다. 냄비에 무, 대파,
팽이버섯, 마늘 등 야채를 듬뿍 넣고 펄펄 끓인 뒤 새조갯살을 담가 5초 정도 익힌다.
그리고 초장에 찍어 입안에 넣으면 연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조갯살을 데쳐 먹은 다음
진한 야채국물에 칼국수나 라면을 넣어 끓여 먹는 맛도 그만이다.
남당항에 선미수산(041-632-8234) 등 음식점 70곳이 있다.
수도권에서도 새조개를 맛볼수있는곳이 좀 있다.. 소래포구, 오이도, 대부도 등지에서도 판다.
평택에 있는 평택순두부에서도 맛볼수잇다.

양념장 살짝 뿌려 어리굴젓 얹으면 일품

◇영양굴밥(서산시 부석면)
방조제를 사이에 두고 부남호와 이웃한 간월도는 대추 호두 은행 굴 등을 넣어 많든 영양굴밥이
별미. 굴밥에 양념장을 살짝 뿌려 비빈 어리굴젓을 얹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간월도의 굴은 크기가 남해안산의 절반인 2∼3cm에 불과하지만 맛이 고소하고 속살이 단단해
굴밥용으로 제격이다. 또 특유의 향이 강해 겨울철 영양식인 ‘굴물회’와 김장용으로도 인기.
간월도에는 간월도회센터(041-664-8875) 등 영양굴밥 전문점이 많다.

간월도는 어리굴젓으로도 유명하다.
굴의 둘레에 돋은 잔털 같은 게 7∼8겹이나 돼 고춧가루 등 양념이 골고루 잘 배기 때문이다.
맛이 고소하고 얼얼해 임금에게 진상품으로 올렸을 정도. 간월도어촌계(041-662-4622)에서
판매하는 어리굴젓은 초겨울에 채취한 굴로 숙성해 더욱 싱싱하다.

비리지 않고 시원… 해장국 가운데 으뜸

◇물메기탕(태안군 남면)
태안 지역서‘물텀벙이’라고도 불리는 물메기는 날씨가 추워지는 입동부터 동지까지가 가장 맛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제철 맞은 물메기가 태안 지역 항·포구의 선창가 음식점을 중심으로 탕, 회, 찜 등으로 선을 보인다. 특히 김치와 함께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등 갖은 양념을 풀어 맛을 낸 물메기탕은 비리지 않고 시원해 겨울철 속풀이 해장국 가운데 으뜸으로 꼽힌다.

쏨뱅이목 곰칫과에 속하는 물메기는 살은 흐물흐물하지만 회로도 먹을 수 있다.
지방에 따라 물곰, 곰치로도 불리는 물메기는 머리와 입이 커서 민물고기인 메기와 비슷하다.
당암포구의 자연산굴밥집(041-675-2775)은 고 정주영 회장이 자주 찾던 집으로 물메기탕과
영양굴밥, 간장게장 등이 맛있다.
물메기는 동해안에서 많이 파는 곰치국과 비슷하다...어째튼 술한잔 한후에 해장으론 그만^^
 
자료협조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