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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나들이

벌초, 홍성 상황리(태풍곤파스피해)

천수만이무기 2010. 9. 6. 16:08




한낮 더위를 피해서 오전 일찍 벌초를 하려고 나름대로 새벽부터

서둘러 밥 한술 떠먹고 아침 5시 반에 교문리 집을 출발하였다

서해안 고속도로 안산부근이 항상 지체되는것이 싫어 오늘은 경부선으로 가다가 

안성에서 서평택 서해안선을 타고갈 계산을 하고 경부선 서울 톨게이트를 들어섰다


평소보다는 많은 차량이 가고있지만 그런대로 잘 가는듯 싶더니만

역시 얼마 못가서 막히기 시작이다 때가 때이니 만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조상님 산소 벌초하러

가는 효성의 행렬들 인것같다

 

아침 8시 이전에 시골 산소에서 만나기로한 사촌들도 아마 이행렬 어딘가에 끼어 있을게다

서서히 짜증이 나기시작한다 시속 25Km 이하로간다


1시간이면 충분하던 서평택에 접어드니 8시가 다 되어간다 2시간 반정도 걸린것 같다

서해대교 지나면서 부터 정체가 풀리고 차들이 제법 잘 달린다 제속도를 낸다

 

8시반이 조금지나 상황리에 도착하니 천안에사는 막내 사촌 내외가

벌써 도착하여 산소 앞에 한숨만 짓고 앉아있다


눈앞에 광경이 너무 처참 할정도로 산소 주변

나무들이 태풍(곤파스)에 부러져 널부러져있는것이다

갈현동에서 5시 반에 출발한 큰사촌내외는 조금전

발안을 지났다는 전화가왔고 언제 도착할지 알수가 없단다

 

우선 먼져 도착한 막내와 산소위로 부러져 덮친 나무 가지들을 정리하고

예초기로 잔디를 깍기 시작했다 아침 아홉시 인데 엄청 덥다 벌써 숨이 콱콱 막히고 목이탄다


산소 주변으로 수십년 씩 된 소나무들이 중간에 폭격을 맞은듯 부러지고

어떤 나무는 뿌리채 뽑혀 나딩군다 봄에 철거한 집터엔 잡초만 무성하고

주위의 나무들은 거의가 중간쯤 부러져 걸쳐있는 모양이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한다

 

찌는듯 더운 한나절 햇볕아래 조부모님 ,부모님 숙모님 산소 모두 마치고나니 오후 2시가 다 되었다

한참만에 고향에 왔으니 산에서 벌초를 마치고 마을 아래있는 궁리(하리) 포구에가서

회라도 한접시하고 해물 칼국수나 생선 매운탕으로 점심 식사를 할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집안 형수님께서 국수를 삶아 놓았다고 전화가왔다


산에서 우리들 벌초하는것을 보신 형수님께서 더운데 일부러 손수 국수를 준비하셨다니

그냥 올수가 없다 맛나게 끓여주신 국수 배부르게 먹고나니 고맙기도하고

죄송하기 짝이없었다 집안 친척 이라고는 하지만

역시 시골 인심이 이렇게 정이있고 후하다는것 재삼 느끼게 한다

 

늦은 점심을 마치고 오는 길에 이호리 사촌 누님댁에 들렀다

봄에 담가 놓은 된장과 간장을 좀 가지고 와야했다


누님 말씀이 된장 맛이 아주 일품이며 간장도 맛있게 잘 우러났다고 하신다

간장 된장을 담아 차에 싣는동안 매형께서는 직접 농사지은 감자며

올해 그렇게 비싸고 귀한 마늘, 또 고구마 순도 직접 따서 다듬어 한 보따리 싸 주신다


시골에 갈때마다 이렇게 늘 바리바리 챙겨주신다 이제 농삿일에는 힘에 부치실텐데

과천, 온양, 시골집까지 부지런히 다니시며 챙기신다 늘 이렇게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오늘은 누님 내외께서 과천집으로 함께 가신다고 한다 우리차로 같이 가시기로했다 

지금 시각 오후 다섯시, 집에 올라갈 생각을하니 끔찍하다


아침에 일찍 내려올때도 차가막혀 그렇게 고생했는데 오후에 올라가는 길은 얼마나 대단할까???

서해안 고속도로는 광천부터 정체란다 우린 국도로가기로했다


다행히도 삽교천까지는 잘 왔는데 여기서 부터는 도로가 아주 주차장이다

차도 밀리고 저녁 식사를하고 좀 쉬어 가기로하고 식당에들러 꽃게 매운탕으로 저녁 식사를했다

 

갑자기 소나기가 정신 없이 퍼붓는다 빗속에 다시 출발하여 서해대교를 건너

네비 아가씨가 안내하는 대로 과천을 향해 달렸다 잘 모르는길 새로난길이다

차는 막히지 않았다 다행이다 과천에 누님 내외 모셔드리고 집에 오니

밤 열시가 좀 넘었다 낮에 햇볕에 익은 얼굴이 화끈거린다 피곤하다

가지고 온 짐들 풀어 대충 정리하고 이제 씻고 자야겠다.




태풍곤파스에 뽑히고, 부러지고 널부러진 산소 주변 소나무들...

 

 

 

  

 

 

 

  

 

  

 

 

 

 

 

 

 

 

  

 

 

 

 

  

 

  

 

꼭 알아두세요!!

안전한 벌초를 위한 상식
  


 
 

■ 가을철 안전사고란?
- 가을철에는 등산을 하거나 벌초, 성묘 등으로 산이나 들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아 지면서 벌이나 뱀에 의한 피해,
  예초기 사용 사고 등 크고 작은 가을철 안전 사고가 자주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가을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 요령

 

○ 뱀 물림
- 벌초시에는두꺼운등산화를반드시착용한다.
- 잡초가 많아 길이 잘 보이지 않을 때 지팡이나 긴장대로 미리 헤쳐 안전 유무를 확인한다.

 

 

 응급 처치 요령

- 뱀에 물린 사람은 눕혀 안정시키고 나서 움직이지 않게 한다.
- 물린 부위가 통증과 함께 부풀어 오르면, 물린 곳에서 5~10㎝ 위쪽(심장 쪽)을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하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한다.
- 뱀에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아내는 방법은 입에 상처가 있거나 충치가 있는 경우 매우 위험하다.
- 독사는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며, 물리면 두 개의 독니 자국이 나타난다.
- 뱀에 물린 후 가능한 경우, 휴대전화기 또는 카메라로 뱀을 찍어 의사에게 보이면 정확한 해독제를 신속히 조치할 수 있다.


 

 

○ 벌 쏘임
- 벌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자제한다.
- 노란색·흰색 등 밝은 계통과 보푸라기나 털이 많은 재질의 의복은 피하고 가능한 한 맨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한다.
- 벌초를 시작하기 전에 벌초할 곳을 미리 둘러 보며 지형을 익히고, 지팡이나 긴 막대 등을 사용해 벌집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한다.
- 벌집을 발견한 경우 무리하게 작업을 강행 하지 말고 보호 장구를 착용한 후 분무기(스프레이) 살충제 등을 사용하여
  벌집을 제거하거나, 불가능할 때 119에 신고한다.
- 부주의로 벌집을 건드려서 벌이 주위에 있을 때에는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두르지 말고,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린다.
-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해독제와 지혈대 등을 준비하고 사용법을 미리 익혀둔다.
- 간혹 체질에 따라 쇼크가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은 등산과 벌초 등 야외활동을 자제한다.
- 야외활동 시 소매 긴 옷과 장화, 장갑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한다.

 


 

응급 처치 요령
- 벌에 쏘였을 때 벌침은 핀셋보다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뽑아낸 후 얼음 찜질을 하고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후 그늘에서 안정을 취한다.
※ 응급약품이 없을 때 찬물 찜질이나 식초 또는 레몬주스를 발라 응급조치한다.
- 체질에 따라 과민성 반응에 의해 쇼크로 호흡곤란이 발생할 때 119에 신고한 후 허리끈이나 꽉 조이는 옷 등을 풀어서
  그늘진 곳으로 옮겨 인공호흡을 한 후 이송한다.

 

 

 

○ 예초기
- 예초기 사용 시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한다.
- 예초날 안전장치(보호덮개)를 반드시 부착한다.
- 예초기 각 부분의 볼트와 암나사(너트), 칼날의 조임 등 부착상태를 반드시 점검한다.
- 평평한 곳은 3도 날이나 기타 금속 날을 사용해도 좋지만 초보자는 안전한 나일론 커터를 사용하며, 봉분이나
  비석주변에는 나일론 커터를 사용한다.
- 예초기 칼날은 KPS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사용한다.
- 작업 중에는 반경 15m 이내에 사람을 접근시키지 않도록 하며, 작업을 중단 하거나 이동할 때는 엔진을 정지시킨다.
- 작업 주위는 벌집, 뱀 등이 있는지 확인한다. 

 

 

응급 처치 요령

- 작업 중 칼날에 부딪힌 작은 돌덩이 등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고개를 숙이고 눈을 깜박거리며 눈물이 나도록 해
  이물질이 자연적으로 빠져나오게 한다.
※ 손으로 눈을 비벼 이물질을 강제로 빼내려 하면 오히려 더 깊이 들어가 상처가 악화할 수 있음
- 예초기 칼날에 다쳤을 때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소독약을 바른 후 깨끗한 수건이나 천으로 감싸고 병원으로 가서치료한다.
- 예초기 날에 의해 손가락 등이 절단되었을 때는 지혈을 한 뒤,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나 물로 씻은 후 멸균 거즈로 싸서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용기로 포장한 후 신속하게 병원으로 간다.

 

 

 

금초(禁草), 벌초(伐草) 사초(莎草)의 차이점


1).금초(禁草)는 금화벌초(禁火伐草)의 준말로서, 무덤에 불조심하고 때맞추어 풀을 베어잔디를 잘 가꾼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2).벌초(伐草)는 무덤의 풀을 깎아 깨끗이 한다는 뜻으로 나타내는 말.


3).사초(莎草)는 오래되거나 허물어진 무덤을 보수하거나 떼(잔디)를 입히어 잘 다듬는 일을 이르는 말 ,

 

*.금초(禁草)와 벌초(伐草)는 거의 같은 뜻을 나타내는 말이며,보통 한가위 한달 전인 음력 7월 15일경부터
  한가위 전까지 실시하는데 이시기에 산소에 금초 또는 벌초를 실시하면 잡초들의 성장이 거의 마무리되는 시기이며,
  일년중 우리민족의 최대명절을 맞이하여 자손들이 조상님들이 계시는 장소를 정성스럽게 관리하는 것을 이르는 것이며,
  그리고 금초 또는 벌초는 자손들이 필요에 의해 언제라도 해도 관계없다.

 

*.사초(莎草)는 관례적으로 한식이나 또는 봄철에 윤달이 들어 있는 때에 시행들 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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