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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지맙시다

천수만이무기 2010. 12. 5. 10:03

 

"임산부 간접흡연, 배우자의 흡연 장소와 무관"…모발 니코틴 수치
                                                                                                                                                                                                                                                                                                                                                                                                                                          
2010년 12월 03일 (금) 08:22:40 홍승정 기자 medi@mediherald.com
   
▲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유상호 교수.
【메디컬헤럴드신문|스카우트메디】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유상호 교수[사진]가 배우자의 흡연 장소가 임산부의 간접흡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문으로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유상호 교수는 지난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Hair nicotine levels in non-smoking pregnant women whose spouses smoke outside of the home' 논문으로 올해의 학술상을 수상했다.

유상호 교수가 발표한 'Hair nicotine levels in non-smoking pregnant women whose spouses smoke outside of the home' 논문은 흡연하는 배우자를 둔 임산부의 경우 간접흡연의 정도가 배우자의 흡연 장소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밝힌 것으로 임산부의 모발에 축적되어 있는 니코틴 수치 측정을 통해 확인했다.

임산부를 세 그룹, 즉 아파트 발코니와 복도 등 실외에서만 흡연하는 배우자를 둔 임산부 군과 배우자가 실내외 장소 구분 없이 흡연한다고 밝힌 군, 흡연하지 않는 배우자를 둔 군으로 나눠 머리카락을 채취, 니코틴 수치를 확인한 결과 배우자가 실외에서만 흡연한다는 군과 배우자가 흡연하지 않는 군 사이의 임산부 모발 니코틴 수치에는 명백한 차이가 있었지만 배우자가 실외에서만 흡연한다는 군과 장소 구분 없이 흡연한다고 하는 군 사이에는 임산부의 모발 니코틴 수치의 차이가 크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신 시 태아에게 끼칠 간접흡연의 영향을 줄이고자 배우자가 발코니나 복도 등 실외에서만 흡연하는 행동이 임산부와 태아에게 전달되는 간접흡연의 정도를 감소시키지 못한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성인 남성, 특히 가임연령의 배우자를 둔 남성의 금연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상호 교수는 "임산부가 간접 흡연하는 것만으로도 태아 발달장애, 저체중아, 조기 분만, 태아 사망 증가 등과 같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배우자는 금연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상호 교수는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논문은 금연 관련 세계적 학술지인 ‘담배규제(Tobacco Control) 8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