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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이무기
오늘에 감사하며... 내가 서 있는 자리는 언제나 오늘입니다 오늘 나의 눈에 보이는 것이 희망이고 나의 귀에 들리는 것이 기쁨입니다 짧지 않은 시간들을 지나 면서 어찌 내 마음이 흡족하기만 할까요 울퉁 불퉁 돌부리에 채이기도 하고 거센 물살에 맥없이 휩쓸리기도 하면서 그러면서 오늘의 시간을 채워 갑니다 그럼에도 웃을 수 있는 건 함께 호흡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긍정의 눈을 떠서 시야를 넓히고 배려의 귀를 열어 소통의 귀를 열어 둡니다 그리고 제게 말합니다 오늘 내 이름 불러 주는 이 있어 감사합니다
정말 엽기적인 한국어[뜨거운게 시원한거다] 한국인은 참으로 말을 이상하게 해댄다. 나는 근처에도 못가는 엽기적이고도 살벌하게 뜨거운, 그리고 매운 그 찌개를 떠 먹으면서도연실 "아~ 시원하다"를 연발하는 것이다. 도대체가 알 수가 없다. 언제 뜨겁고 언제 시원하다고 말을 해야 할지 나는 아직도 모른다. [한턱 내려면 항상 일발장진 해야 하는 한국인]"야~ 니가 쏴라" "뭔소리, 오늘은 니가 좀 쏴라" "알았어 오늘 저녁엔 내가 쏠께" 이노무 한국인들은 뭘 먹기 전엔 일발장진부터 하나보다. 그리고는 누가 방아쇠를 당길지 대충 실랑이를 펼친 후 이윽고 총질(?)을 하러간다. 조심 해야겠다. 언제 누가 나를 쏠지 모른다. 모르긴 몰라도 이제 한국도 총기소지가 자유로워 졌나보다. [엄청 애먹었다] 어라? 뭘 먹..
친구에게 -최복현- 친구야 널 한 번도 미워해 본 적이 없어 나를 멀리한다는 느낌이 들 때도 네가 밉기보다는 차라리 내가 미웠어 이렇게 비가 오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이 그리울 땐 자꾸 네 생각이 나 사랑보다 더 강한 것이 우정이란 걸 넌 아니? 사랑보다 더 깊은 추억을 새겨 준 친구야
이렇게 살아가요 우리 서로 기억마다 항상 반가운 사람으로 어쩌면 고단한 인생길 먼길을 걸어가다가 어느날 불현듯 지쳐 쓰러질것만같은 시기에 우리 서로가 기댈수있는 사람으로 언제고 부르면 달려올수있는 자리에 오랜 약속으로 머물기를 기다리며 더없이 간절한 그리움으로 눈이 시리도록 바라보고픈 사람으로 우리 서로 위안이되는 그런 사람으로 더 주고 덜 받음에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며 우리 서로 만나면 끝없이 반갑고 기쁜 사람으로 맺어진 인연이 영원하기를 바랄뿐이랍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뛰는 학생 나는 교수 대학생 2명이 기말 시험 전날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술에 취해 늦잠을 자고 말았다. 뒤늦게 학교에 갔지만 이미 시험이 끝나고 강의실은 텅 비어 있어 담당교수를 찾아가 거짓말을 하며 사정을 했다. "교수님, 저희가 친구 결혼식에 갔다 오는데 자동차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근처 카센터 가서 타이어 빵꾸 때우고 오는 바람에 지각을 했습니다. 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두 학생의 간청에 교수는 다음날 재시험을 볼수 있도록 약속했다. 이튿날 교수는 이들을 각기 다른 교실에서 시험을 보도록 했다. 문제는 단답식이었는데 그 중 두 문제 문제 1) 자동차의 어느쪽 타이어가 터져 지각했나? (10점) 문제 2) 그리고 수리한 카센터 상호를 쓰시오(90점) ...............
폭설이 내린 머리에는 머리카락 보다 많은 사연이 있고 주름이 깊은 이마에는 고뇌하며 견딘 세월의 흔적이 있고 휘어진 허리는 알차게 살았다는 인생의 징표인데 그 값진 삶을 산 우리에게 누가 함부로 말하겠는가 남은 삶은 짧아도 그 깊은 삶의 무게를 누가 가볍다 하겠는가 수많은 발자국 그 값진 인생은 박수받아 마땅하지 않은가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 멋진 우리 인생이기 때문에... 어찌 친구라 해서 늘 한결 같을 수 만 있겠나~ 우리가 함께한 추억이 세상사는 동안 저 편 기억이 옅어질지라도 라일락 향기 같은 친구로 남아있자 도움이 되지는 못해도 누가 되지 않는 친구로 남아 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