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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골프

필드에서 미스샷을 분석하지말라

천수만이무기 2009. 12. 7. 15:17

미국 PGA 선수들은 서너가지 주의사항을 메모해 놓고 경기도중 수시로 꺼내 확인하곤 한다.

메모내용은 의외로 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를 처음시작할 때 수 없이 들어왔던 아주 단순한 내용들이다.
"백스윙은 천천히 할 것, 공을 끝까지 지켜보자, 어깨회전을 잘하자..."등등.

이것이 세계적인 선수들의 메모내용인가 의아심이 들 정도로 아주 기초적인 내용들이다.

프로선수들은 한결같이 18홀을 도는 동안 기술적인 메커니즘은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마음 편하게 먹고 바람의 방향이나 핀의 위치, 거리측정에 몰두하면서 집중력을 가지고 게임을

이끌어 간다.
 
이에 비해 주말골퍼들은 라운드 도중 일단 미스샷이 발생하면 스윙의 잘못에 대한 기술적인 원인에

너무 집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라운드 도중 기술적인 면에 몰두하게 되면 게임의 리듬을 잃게 되고 쉽게 무너져 스코어를 망친다.

초반홀에서 뒷땅을 치거나 토핑을 하는 실수를 하면 "오늘 내가 왜 이렇지?" 하고 잘못된 스윙의 원인을
분석하려다 게임을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필드에서는 똑같은 샷을 한 번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실수는 빨리 잊어버리고 그 다음샷에 집중해

굿샷을 날려야 한다.

 

프로선수들도 18홀을 도는 동안 여러번의 실수를 범한다.
그러나 아마추어와 다른점은 실수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다음 샷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샷은 드라이버샷도, 아이언 세컨샷도, 퍼팅도 아닌 바로 `그다음 샷'이다"라는
말의 뜻을 가슴 깊이 음미해보고 실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