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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골프

라이벌 간의 대결"구찌 겐세이" ( くち けんせい。)

천수만이무기 2010. 1. 27. 11:35


선배와 함께 골프를 치기로 한 후배.

내기도 걸리고 라이벌 관계라 신경 쓰이는데. 그날 따라 장난이 아니게 골프가 잘 맞았다.

전반 9홀을 이븐으로 막고, 선배에게 5타차나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그늘집에서 커피 한잔 하는데, 선배가 얘기한다.

선배 :“야 너 오늘 무지하게 잘 친다.”

후배 :“글쎄 오늘 좀 잘 맞네요.”

선배 :“참 이상하네….”

혼잣말처럼 던진 말에 후배가 묻는다.

“뭐가요?”

선배 :“너 그립 한번 잡아봐라. 그립이 이상한 것 같은데 참 잘 맞네?”

선배의 그 한마디에 후배는 의식하지 못했던 그립에 신경을 쓰게 되고 후반 점수는 그야말로 ‘죽을 쑤었다’.

복수의 칼을 갈던 후배.

다음 번 선배와의 라운딩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던 선배에게 한마디 던졌다.

 

소위 말하는 "구찌 겐세이" ( くち けんせい。)

“형, 근데 형은 티샷할 때 숨을 내쉬면서 쳐요? 들이마시면서 쳐요?”

의외의 질문에 선배는 헤매기 시작하여 후배는 대 역전을 하며 멋진 복수를 했다나?

골프 잘 치는 비법

1. 전화번호는 1872로 한다(18홀 72타).

2. 평소에 파를 많이 먹는다(단. 양파는 금물).

3. 채팅 시 본인의 대화명을 원퍼팅. 줄파. 줄버디. 투온. 이글. 홀인원. 알바트로스 등으로 한다

    (절대 금해야 할 대화명:비기너. 물주. 보기. 더블보기. 대포. 올인 등).

4. 일행과 어떤 일을 할 때는 항상 제일 나중에 한다(챔피언조의 순서).

5. 필드감을 잃지 않기 위해 감을 박스로 사다놓고 먹는다.

6. 골프공과 빨랫줄을 넣고 푹 곤 후. 그 국물에 파를 18조각으로 썰어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매일 아침

    공복 시에 한 스푼(3번 우드)씩 떠먹는다.

7. 칼 가는 기계를 구입해 라운드나 연습을 하지 않는 날 매일 칼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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