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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낚시

평택 어연리 수로 재도전

천수만이무기 2010. 9. 29. 14:17

이번이 두번째 찿아가는 길이다. 2주전 지인의 안내로 앞차 꽁무니만 따라가느라 주변 살필 겨를도 없이 갔다 오고 나서 처음으로 혼자 가려니

길치인 나로서는 약간 불안 하기도했다 마지막 빠져나가는 톨게이트 이름이 "북평택"이란 것만 네비에 입력하고 안내하는 대로 가다보니

경부 고속도로로 들어선다 중간에 동탄으로 진입 봉담 방향으로 오산휴게소를 지나 비교적 쉽게 북평택에 도착했다

지난번에는 외곽 순환도로 청계 요금소를 지나 의왕 과천 방향으로 갔었는데...

 

북평택을 나오자 마자 헷갈린다 바로 우측으로 빠져야 하는것을 그냥 직진을 하니 다시 음성에서 서평택으로 가는 고속도로 "평택 톨게이트"로 들어가는것이다

난감하다 중간에 빠져나가는 곳이 없었다 할수없이 제일 가까운 청북 톨게이트(6Km 정도)를 돌아서 왕복 도로비 2 200원 내고 다시 짐작으로 찿아가기 시작한다

 

나중에 알아봤더니 동네 이름이 "어연"이란다 "어연리 진위천 수로" 네비게이션에 "어연"을 입력하면 된다"는것을 옆에서 낚시 하시는 현지 꾼께서 알려 주셨다

그리고 수로 옆 마을 이름은"고덕"이라고,  다음에 오게되면 어연으로 와서 첫번째 길에서 좌회전 300m 쯤 고속 전철 KTX 기찻길 밑으로 오면 된다고 친절하게 일러준다

 

이렇게 어렵게 찿아 지난번 아쉬웠던 손맛좀 보려고 현지에 도착하니 아침 열시가 넘었다 바람이 몹시 심하게 분다 벼르고 왔는데 바람이 이렇게 불다니...

그래도 꾼들 몇분 앉아계신다 살림망도 보인다 한분이 릴대를 걷고 계시다 우리 일행이 오는것을 보고 자리를 내주셨다 바람이 너무 심해 대낚시를 할수가 없어

그냥 릴을 던져 보셨단다 "어제 왔다"고했다, 살림망을 건져 보니 제법 씨알이 되는것들 열댓수는 되어보였다.

 

어쨋든 우리는 지금 자리를 잡고 낚싯대를 펴야한다 바람이 심해 한대 씩만 펴고 떡밥을 달아 던져본다 물살에 떠내려 가고 바람에 밀려 찌가 서지를 못하고

마냥 잠수한다 이대로는 기대할 수 없는 입질, 하지만 그냥 포기 할수도 없다 점심때가 되도록 바람과 싸우며 부지런히 떡밥만 축내고있다

 

한나절 햇볕이 따갑기도 하지만 부는 바람은 제법 쌀쌀하고 추웠다 준비해간 막걸리와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시작이다 바람은 아직도 파도를

일게하고 찌는 계속 물속으로 잠수한다. 

 

오랜만에 드디어 옆에서 한수 건진다 씨알이 제법 큰편이다 대략 24~5Cm는 되어보인다 희망이다 연거푸 또 한마리... 

잠시후 내게도 이상한 찌놀림이 보였다 역시 같은 씨알의 깨끗한 붕어다 바람이 불어 찌맛은 볼수 없었지만 그 뒤로 계속 그치지 않는 바람과 싸우며

10여수 건졌다 바람만 아니면 좀 해볼만 할것 같은데 오늘은 이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오후 5시반 해가 넘어가니 제법 춥다 오늘도 또 여기에 아쉬움을 놓아두고 언제 일지 모르는 다음을 기대하면서 이제 그만 여기서 철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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