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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이무기
인간관계를 망치는 ‘최악의 말버릇’ 3가지일상 속에서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가 관계를 서서히 멀어지게 만들기도 합니다.표현에는 분명히 의도가 있었지만, 듣는 이에게는 전혀 다르게 전달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그래서 말은 참 조심스러운 도구인 것 같습니다. 오랜 친구와도 작은 말버릇 하나로 서먹해질 수 있고, 좋은 첫인상도 반복되는 말투 때문에 흐려지기 마련입니다.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쓰고 있는 말습관 중에는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들이 분명 존재합니다.사람 사이를 어렵게 만드는 말버릇 세 가지1. “근데 말이야…” 반박부터 시작하는 말투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대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근데 말이야”로 시작되는 반박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이 말은 종종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려는 의도로 쓰이지..
고마워요 정말 진심으로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잊지 않고 전할 수 있는 감사의 마음이 곱고 아름다운 마음임을 알면서도 감사할 일들 가득한 세상이었건만 바쁨 핑계 삼아 살아온 나날들 망각쟁이가 되어 교만했던 건 아니었는지 살아감 속에 시간을 쌓아 올린 날들 평온함과 안식을 주었던 가족들이 충전의 쉼터를 만들어 주었었고 위로의 한마디를 건네주던 사람들이 도망치고 싶었던 겁쟁이 같던 삶에 자신감을 심어 주기도 했었다 사랑의 온기를 주었던 사람들이 있어 진정가치 있는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기도 했었지 아마 응원의 말로힘을 실어주던 사람들 그들로 인해 일어서는 두 다리에 힘을 가득 실어보기도 했었던 것 같다 살며 살아가며 살아내며 내 곁을 지켜준 아름다운 마음들에 아무런 표현도 못했던 얼간이 같던 내가 ..

조선은 읍성의 나라였다. 어지간한 고을마다 성곽으로 둘러싸인 읍성이 있었다. 하지만 식민지와 근대화를 거치면서 대부분 훼철되어 사라져 버렸다. 읍성은 조상의 애환이 담긴 곳이다. 그 안에서 행정과 군사, 문화와 예술이 펼쳐졌으며 백성은 삶을 이어갔다. 지방 고유문화가 꽃을 피웠고 그 명맥이 지금까지 이어져 전해지고 있다. 현존하는 읍성을 찾아 우리 도시의 시원을 되짚어 보고, 각 지방의 역사와 문화를 음미해 보고자 한다. 오르기 힘든 산 정상에 건물 지은 이유, 이거였구나 동학혁명 때 아버지 잃고 민족시인 된 한용운 생가가 있는 결성읍성 서향으로 앉은 초가지붕에 살포시 내려앉은 봄볕이 길손인 양 따사로이 쉬어간다.낮은 산자락에 감싸인 초가집 앞뒤로 굵고 기운찬 산줄기가 호위하듯 나란하다.날카로운 비파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