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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안팎으로 변화하고 있는 ‘홍성호’를 바르게 인도할 수장과 일꾼을 뽑는 큰 의미를 지닌다. 내포신도시 개막에 따른 인적, 물적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원도심 공동화 우려, 환경, 공해 등 변화와 개발의 그림자 또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꼭 다뤄지고 논의해야 할 지역 이슈들을 분야별, 지역별로 선정해 심층 보도한다. 특히 이 이슈들과 관련한 질의서를 각 출마 후보들에게 보내 답변 내용을 본지 다음 호에 실을 계획이다.
더불어 이 의제들이 후보들이 제시하고 있는 공약, 정책들을 유권자들이 비교 판단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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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부면 궁리지구 문화스포츠레저 관광단지 조성사업 조감도. | 김석환 “지속 추진” … 채현병·김원진 “안될 말”
1조3000억 원 규모의 서부면 궁리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지난해 9월 홍성군이 민간 사업자인 HS개발공사에게 사업 포기의사를 밝혀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졌지만 민선 5대 군수인 새누리당 김석환 후보는 다른 방식으로 지속 추진의사를 밝히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채현병 후보는 당초 계획에 따른 대규모 서부면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절대 추진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무소속 김원진 후보도 서부면 관광개발은 필요하지만 2500억 원 규모의 채무부담을 갖는 서부면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홍성군 중장기발전 계획에는 서부면의 주요 현안 및 전략과제로 궁리지구 문화스포츠레저관광단지 조성 사업(이하 궁리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제시돼 있다.
궁리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민선5기 군수인 현 김석환 후보의 역점 사업이다. 민자개발 방식으로 서부면 궁리, 상황리 일대 278만1950㎡(약 84만 평)를 총사업비 1조3000억 원을 민자로 투자해 문화스포츠레져 관광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었다.
새누리당 김석환 후보는 궁리관광단지 조성사업 지속 추진 이유에 대해 “‘안면도 쪽으로 넘어가는 수많은 차들을 어떻게 홍성으로 들어오게 할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군수도 아니다”라며 서부면 궁리·상황리 입지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밝혔다.
관련 마을 주민들도 찬성·반대 갈등
지난해 7월 당시 김석환 군수는 궁리 관광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현안사업 T/F팀을 구성하면서 사업 추진의지를 밝혔지만 결국 지난해 9월 민간개발업자와의 사업포기를 선언했다. 군이 제시한 포기 이유는 민간개발업자가 요구하는 2500억 원 매입확약을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민간개발업자가 대상 토지의 70% 이상을 매입한 후 제출해야 하는 관광단지 조성계획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다.
지난해 홍성군의회에서는 2500억 매입확약 동의 요구와 공무원 인사경질, 사업추진 과정의 보고 누락 등이 논란이 됐었다. 당시 김석환 군수는 홍성군 중장기발전 계획 반영을 통한 장기적인 지속 추진의사를 밝힌 바 있다.
관광단지 개발과 관련 서부면의 해당 마을들은 찬성과 반대의 갈등을 겪어야만 했다.
산막마을 김종기 이장은 “마을 50여 호 중 세 사람만 찬성하는 입장이었는데 민간사업자가 못한다고 하니 잘됐다”고 말했다. 속동마을 이상훈 이장은 “대기업도 될까 말까인데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며 “사업자와 군이 제시했던 주민 이주 대책도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홍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