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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자꽃 피는 봄이 오면

천수만이무기 2015. 2. 4. 06:14

 

 

 

 

 

탱자꽃 피는 봄이 오면

 
탱자나무꽃 : 운향과 낙엽관목으로 봄에 흰꽃이 피고 가을에는 작고 노란 금귤을 닮은 열매가 달린다.
키는 3m가량 자라고 가지 곳곳에 크고 뾰족한 가시가 달린다. 남도에선 담장 대신 생 울타리로 많이
심었다. 어린 나무는 귤나무 대목으로 많이 쓰이며 열매는 약용이나 술을 담근다. 꽃말은 추억이다.


탱자꽃


마음 속에
봄을 세운다는 입춘입니다.

겨우내
찬바람에 날을 세우던
마음 안의 가시덤불 걷어내고
꽃밭을 일구어야 할 때입니다.

온몸이 가시 뿐인 탱자나무도
저리 환한 꽃을 피우는데

 

우리도 한 번 쯤은
날카로운 가시 대신 세상을 향해

 

향기로운 꽃을 내보여야 하는 거라고
당신은 말씀하셨지요

 

탱자꽃 하얗게 피던
어느 봄날

글.사진 -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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