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이무기
골프공의 시련 본문
"공"들이 모여 반상회를 열었습니다.
참석자는 배구공 축구공 야구공 골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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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배구공이 입을 열었습니다.
"난 말야~ 맨날 싸대기만 맞는단 말야~
으이구 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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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축구공이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싸대기 맞는 것은 나보다 낫네~
난 말야~ 발로 까이고, 대가리에 받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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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야구공이 버럭 성질을 냈습니다.
"난 말씀야~ 허구한날 몽둥이로 맞고~
그러다가 실밥 터지는 날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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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골프공이 울면서 말했습니다.
"늬들, 쇠몽댕이로 맞어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