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이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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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문제에 답을 준비 하셨습니까?
우리 동네 200 가구중에 부모 모시는 가구 없네요.
있다면 일층에 아들식구, 이층은 부모, 주거 공간이 다릅니다.
그런 가구도 두서너 가구 있을 뿐- "늙기도 서럽거던 짐조차 지실까"
옛날 시조의 싯귀인데- 지금, 왜 늙었소? 왜 늙었느냐고 묻고 있으니...
그래 그래 내 늙은 것, 그 이유 나 모른다. 왜 늙었는지~!
큰아들 큰아들.
"가시고기는 새끼를 위해 자신을 바칩니다"
사람은 가시고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당신의 노후를 생각해야합니다.
동네에 혼자 사시는 노인을 운동 길에 만났습니다.
올봄에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떴습니다. 할아버지 나이 올해 77세랍니다.
서울에 두 아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인사차 물었습니다. 왜 아들집에 안 가시고 혼자 고생하십니까?
할아버지 웃으시며 하신 말씀이 요즘세상 늙은 사람 좋아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옛날에는 "명심보감" "도덕경' 말씀들이 앞선 세상에 부모에게 효도 한다고 했지만
지금 효도한다는말 자체가 젊은 사람들에게 "금기어"가 된 세상인데,
혼자 사는 게 마음 편해 좋다고 하십니다.
댁도 늙어 보시요. 자식들 집에 일주일 이라도 살수가 있는지...
자식 집에 한 달 간만 살아보면 늙은 사람 생활 방식하고 젊은 사람들이 사는게
너무 달라요. 자식들 부부 좋던 금술도 늙은이가 끼게 되면 다 깨지게 돼 있소.
어설피 국가에서 쥐꼬리만한 노인수당 주는데, 자식놈들은
국가에서 노후를 책임 진줄로 착각을 하고 용돈 생각도 안 한다니깐요.
할아버지와 헤어져서 돌아오는 길 내내 저 할아버지 모습이
십년 후에 내모습을 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사람들은 오래 살려고 저렇게 운동도 열심히 하고 살지만
노후에 자식에게 얹혀 사는 삶이라면 오래 산다는 게 무슨 의미~!
몇년전 운동길에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며느리가 손잡고 운동을 하기에
뒤 떨어져 가는 손녀에게 할머니냐고 아내가 물었더니 그 손녀가 하는 말이
"네 할머니 자기 집도 있는데 우리 집에 와서 저런대요?"
11살 손녀가 할머니집을 자기집 이라고 한 말이 듣는 사람 가슴 아픕니다
그 말이 며느리 아들이 한 말이라고 짐작이 갑니다.
그때 아내가 하는 말이 우리도 더 늙으면
절대 아들집에 얹혀 살 생각 말아요~!
부모 늙으면 다 짐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우리 자식들 이라고 별 수 있는 줄 아슈, 다 똑같으니까요.
나 죽으면 당신 혼자 살아야 해요.
그래서 아내가 행여 먼저가면 혼자 사는 연습 많이 가르치고 배우며 삽니다.
요즘 젊은사람들, 노부모 생계는 나라에서 책임을져 준줄 안다니깐요~!
기초 연금에 치매 입원비도 나라에서~
노인이 하던 이 말씀 우리 다시 새겨 들어야겠습니다.
"국가가 절대 노후 보장은 안 하는거라고~!"
큰아들 에게 전재산을 물려준 노인,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의 이야기,
든든한 큰아들에게 재산을 생전 상속을 해줬다는 어르신,
큰아들이 사고로 죽었답니다. 큰아들 재산은 큰며느리에게 상속,
며느리는 시부모들을 가난한 작은아들이 모셔야 한다고 합니다.
작은 아들이 있는데, 왜? 외기러기 며느리가 모셔요~!? 슬픈 현실입니다.
자신은 자신이 지켜야 할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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