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이무기
보고 싶은 사람 / 시, 이근대 본문
보고 싶은 사람
우리에게도
꽃 피는 시절이 있었다
심장이 고장 난 듯 뛰어서 예뻤고
정신이 나간 듯 설레서 예뻤던 우리
함께 일생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지만
인연이라는 게 억지로 되지 않더군
바람 속에 흩어지는 꽃잎처럼
그렇게 세월 속으로 흩어진 우리
너의 안부가 궁금해지는 저녁이면
나는 그냥 “보고 싶다”라고
허공에 속삭여 본다
시, 이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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