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10 (7)
천수만 이무기
가는길녁 살아보니 아무것도 아닌 것을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리요. 내 뜻이 틀릴 수도 있고 남의 생각이 맞을수도 있고 인생 새옹지마라 정답도 없네요. 너무 마음 아파하며 너무 아쉬워하며 살지말고 그냥 그려려니 하고 살아갑시다. 잘 나면 얼마나 잘났고.... 못 나면 얼마나 못났을까? 돌아누워 털어 버리면 빈손인 것을 화를 내서 얻은 들 싸워서 빼앗은들 조금더 기분내고 살 뿐 져주고 남이 웃으니 아니좋습니까? 남 아프게 하는 말보다 따사한 말 한마디로 가슴에 못박지 말고 서로서로 칭찬하며 살아요. 말 벗이 되고 친구가 되어 남은 여생 오손 도손 즐기다 갑시다.
단풍 너를 보니.. -법정스님-늙기가 얼마나 싫었으면 가슴을 태우다 태우다이렇게도 붉게 멍이 들었는가한창 푸르를 때는 늘 시퍼를 줄 알았는데가을바람 소슬하니 하는 수 없이 너도옷을 갈아 입는구나붉은 옷 속 가슴에는아직 푸른마음이 미련으로 머물고 있겠지나도 너처럼 늘 청춘일줄 알았는데나도 몰래 나를 데려간세월이 야속하다 여겨지네세월따라 가다보니 육신은 사위어 갔어도아직도 내 가슴은 이팔청춘 붉은 단심인데몸과 마음이 따로노니 주책이라 할지도 몰라그래도 너나 나나 잘 익은 지금이제일 멋지지 아니한가이왕 울긋불긋 색동옷을 갈아 입었으니온 산을 무대삼아 실컷 춤이라도 추려무나신나게 추다보면 흰바위 푸른솔도손뼉 치며 끼어 들겠지기왕에 벌린 춤 미련 없이 너를 불사르고온 천지를 붉..
모르면 낭패인 일본 골프 여행 '로컬 에티켓'해외로 떠나는 골퍼들의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 골프장 그린피는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 앞선 해외 골프 경험이 입소문을 타면서 '가성비 골프'를 추구하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일본.일본 골프 여행은 '전통의 강자' 태국, 베트남에 비해 짧은 비행 시간 뿐만 아니라 폭 넓은 골프장 선택지, 골프 외 관광 니즈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랜 기간 사랑 받아 왔다. 하지만 그동안 언어, 접근성 등 여러 문제 탓에 제한적 수요에 그쳤던 게 사실. 이런 가운데 지난해부터 일본 골프장 실시간 예약 앱이 속속 등장했고, 일본행 항공편이 증편돼 가격 경쟁력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다시 일본 골프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모양새다.그동안..
탱탱한 대하, 살이 꽉 찬 꽃게… 천수만 가로질러 싱싱한 초가을을 맛봤다홍성·서산/박근희 여행기자2024. 9. 28. 00:51 [아무튼, 주말]홍성&서산으로 떠난가을 제철 여행충남 홍성 백월산 정상에 서면 발 아래 가을 들녘과 서해를 품은 천수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백월산 정상은 홍성에서 오서산과 함께 방향에 따라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전망대다. / 이건송 영상미디어 기자하루아침에 가을이 훅 들어온 것 같다. 9월 말에 초가을 여행에 나선다. 충남 서부 또는 서북부를 아우르는 내포 지역, 그중에서도 홍성과 서산은 서해와 내륙을 오가며 가을을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제철 맞은 꽃게와 대하를 핑계로 떠났다. 가을 별미와 드라이브 코스, 섬과 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그곳으로.◇대하·꽃게 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