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이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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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생각--

천수만이무기 2011. 12. 30. 14:17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생각--

휘발유 가격이 얼마인줄 아십니까?
모르겠습니다.

왜 그것도 모릅니까?
차가 없어서 잘모르겠습니다.

--차도 없는 바보--

서울 아파트 좋은거 한채 팔면 시골 우리동네
다 살수 있다는데 정말인가요?

하하 서울 강남 아파트 몇채 팔면 시골
면단위 1개는 살수도 있을겁니다

--부동산 업소에 들려 묻는 시골 노인--

"살기 좋은곳은 집값이 싼법입니다"


집값 때문에 나라는 항상 머리 아프다고 하고
집 가진 사람은 집값 떨어진다고 걱정을 하고
집 없는 사람은 집값 오른다고 한숨만 쉬고

살기 좋은 곳은 집값이 싼법일세..
그 소리가 산골에서 울리는 메아리 소리
그 소리가 도회지 땅에서는 개미가 하품하는 소리

산골 계곡으로 도회지 사람들이 야유회를 왔습니다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가두고 새소리 노래 삼으니
산모롱이에 지나는 구름 까지도 한폭의 동양화라
그래서 그들은 말했습니다 별유천지로구나!

그 마을 사신다는 노인이 계곡을 지났습니다
일행중 한사람이

 

 "할아버지 이곳에사십니까?"
"네! 이마을에삽니다"

"참 좋은곳에사십니다"
부럽습니다

 

그말에 할아버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어데서 오셨습니까?"

"우리들은 서울 강남에서 왔습니다, 그곳은 공기도 탁하고
영~사람 살기 힘이 듭니다, 정말 이곳은 공기 맑고 물 맑고
사람 살기 좋습니다. 할아버지 행복하시겠습니다"

산골 할아버지 그 칭찬소리에 어깨가 우쭐해집니다
그날 밤 할아버지와 손자가 TV뉴스를 들었습니다

아나운서는 서울 강남의 집값이 10억이라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귀를 의심했는지 손자에게 물었습니다

"서울 집값이 얼마래?"

" 예 할아버지 10억이랍니다"

손자말에 할아버지는 또 물었습니다

 

"우리집 값은 얼마나
되느냐"고     

"아마 천만원은 될겁니다"

할아버지는 아무래도 이상했습니다

서울 사람들이 살기 좋다는곳 우리집이 천만원이고

살기 나쁘다는 서울집값이 우리집보다 100배 비싸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서울 사람들이 거짓말 한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사람들 표정이 거짓말 같지는 않았는데!

아하! 살기 좋은 곳은 집값이 싸고
살기 험한곳은 비싼거로군...

할아버지 의문점은 겨우 풀렸습니다
살기 좋은 곳은 집값이 싸니까 좋은 곳이고
살기 힘든곳은 집값이 비싸니까 나쁜곳이고

그래도 할아버지는 뭔가 마음에 걸린것 같았습니다
그 똑똑한 서울 사람들이 나쁜곳에서 살 이유가 없을텐데...

아 정말 모르겠단 말이야  잘난 사람 모두 모두가
서울에 도시에 산다는데...
왜 잘난 사람들이  살기에 나쁜 도시에 살까?

살기 좋다는 시골 산골에는 뭐 잘난 사람 하나도 없는데...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