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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이무기
요즘은 사라진 풍경이 됐지만 예전엔 ‘눈 내리는 날 참새 잡기’란 게 있었다. 하얀 눈이 밤새도록 소리 없이 이불처럼 온천지를 소복히 덮어 놓은 겨울날 헛간 한쪽에 큼지막한 대소쿠리나 지게에 매는 바지게, 아니면 아궁이 재를 담아내는 삼태기의 한 귀퉁이를 부지깽이로 받쳐 세..
글모음/옛날 생각
2009. 1. 18. 20:13
고향 집 서해안 고속 도로로 두시간 정도 달리다 보면 서산,해미.수덕사 이정표가 지나가고 바로 홍성 톨게이트가 나오지요 이곳을 빠져나와 왼쪽으로 안면도 이정표를 따라 10분쯤 천수만 바닷쪽으로 가면 방조제 시작 지점에 수문이 보입니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더가면 제가 태어나서 자라던 고향집이 있고 어릴때 철없이 뛰놀며 꿈을 키워가던 아주 작은 바닷가 마을 입니다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상황리 196번지" 그동안 애들 뒷바라지며 먹고 사는데 정신이 없어 앞뒤 돌아 볼 겨를도 없이 조그만 마음의 여유도 갖지 못하고 흘러간 세월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반 평생을 훨씬 넘었으니... 이제 부터는 조금이라도 여유를 가지며 즐겁게 살아보려고 생각해 보지만 벌써 몸과 마음이 피곤함을 느끼게 합니다 물 맑고 공기 ..
글모음/옛날 생각
2009. 1. 18.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