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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이무기
괜찮아... 가지에 머문 새 날아간다고 나무는 울지 않는다 ‘괜찮아’ 다른 새 날아와 다시 앉겠지 밤새도록 때리는 거센 파도 등대는 울지 않는다 ‘괜찮아’ 바람 자면 성난 파도 물러가겠지 비바람 지쳐 떨어진 꽃잎 목련은 울지 않는다 ‘괜찮아’ 새 봄엔 새 꽃잎 다시 피겠지 딸아, 아들아 ‘괜찮아’ 괜찮아’하면서 살아라 그러는 사이 네 속에 괜찮은 사람 하나 의젓이 들어와 앉을 것이다 -이태학-

이렇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꽃 같은 인품의 향기를 지니고 넉넉한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늙어가더라도 지난 세월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언제나 청춘의 봄날 같은 의욕을 갖고 활기가 넘치는 인생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우러난 욕심 모두 몰아내고 언제나 스스로 평온한 마음 지니며 지난 세월을 모두 즐겁게 안아 자기 인생을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진 것, 주위에 모두 나누어 아낌없이 베푼 너그러운 마음이 기쁨의 웃음으로 남게 하며 그 웃음소리가 영원의 소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어나는 주름살 인생의 경륜으로 삼고 자신이 살아오면서 남긴 징표로 고이 접어 감사한 마음, 아름다운 마음으로 큰 기쁨 속에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이란 결국 혼자서 가는 길 살아온 날들의 경륜이 쌓인 ..
보고싶은 나의 벗님들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얼마나 향기로운 일일까요?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얼마나 즐거운 일일까요?세상을 휘돌아 멀어져 가는 시간들 속에서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일까요?그로 인하여 비어가는 인생길에그리움 가득 채워가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건얼마나 반갑고 고마운 일일까요?가까이 멀리 그리고 때로는 아주 멀리보이지 않는 그곳에서 라도 생각나고 아롱거리는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아직은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는 기쁜 일이 아닐까요?아! 그러한 당신이 있다는 건 또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일인가요?언제나 힘이되어 주는 그리운 벗이여!그대가 있음에 나의 노을길이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다는 걸잘 알고 있답니다고맙고 그리운 벗이여! 그대를 사랑합니다!
배려[配慮] 한 여성이 남편을 잃고 딸과 함께 살았다. 딸은 성년이 되어서도 직장을 구하지 못했고,모친 마저도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두 사람은 소유한 물건들을 하나씩 팔아 생계를 이었다. 마침내 가장 소중히 여기는, 남편 집안에서 대대로 물려져 온 보석박힌 금 목걸이 마저 팔지 않으면 안 되었다. 모친은딸에게 목걸이를 주며, 어느 보석상에게 가서 팔아 오라고 일렀다. 딸이 목걸이를 가져가 보여 주자, 보석상은 세밀히 감정한 후, 그것을 팔려는 이유를 물었다. 딸이 어려운 가정 사정을 이야기하자 그는 말했다."지금은, 금값이 많이 내려갔으니 팔지 않는 것이 좋다. 나중에 팔면 더 이익이다." 보석상은 딸에게 얼마간의 돈을 빌려주며 당분간 그 돈으로 생활하라고 일렀다. 그리고 내일부터 보석가게로 출..
같이 가는 길에 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 손잡아 준다고 넘어지지 않은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응원한다고 삶이 힘들지 않은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은 건 아니지만 기다려 준 당신이 고맙습니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 준 당신이 고맙습니다. 멋진 당신처럼 고마운 분이 있기에 우리들의 삶은 더욱 아름답고 향기롭습니다. 오늘도 내 삶에 고마운 일 내 삶에 고마운 분 가슴속에 심으며 고마움을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되시길...
가는길녁 살아보니 아무것도 아닌 것을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리요. 내 뜻이 틀릴 수도 있고 남의 생각이 맞을수도 있고 인생 새옹지마라 정답도 없네요. 너무 마음 아파하며 너무 아쉬워하며 살지말고 그냥 그려려니 하고 살아갑시다. 잘 나면 얼마나 잘났고.... 못 나면 얼마나 못났을까? 돌아누워 털어 버리면 빈손인 것을 화를 내서 얻은 들 싸워서 빼앗은들 조금더 기분내고 살 뿐 져주고 남이 웃으니 아니좋습니까? 남 아프게 하는 말보다 따사한 말 한마디로 가슴에 못박지 말고 서로서로 칭찬하며 살아요. 말 벗이 되고 친구가 되어 남은 여생 오손 도손 즐기다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