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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이무기
구맹주산(狗猛酒酸) 「개가 사나우면 술이 시어진다.」라는 뜻이다. 한 나라에 간신배가 있으면 어진 신하가 모이지 않음을 비유한 말로 법가(法家)의 집대성 자(者)이자 통치술 제왕학의 창시자인 한비자(韓非子)의 외저설우(外儲說右)에 나오는 말이다. 옛날 어느 마을에 술을 잘 빚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술을 먹어본 사람 가운데 술 빚는 재주를 칭찬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항상 손님을 공손히 대접했으며, 양을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팔았고, 최고라는 자부심도 느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손님이 줄기 시작했고, 술은 오래 두면 시어지는 관계로, 빚은 지 오래된 술은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어진 술을 번번이 버리게 되면서, 손님이 줄게 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고민을 거듭하던 장사..
쉽게 쉽게 살자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있는 그대로만 이야기 하고 살자 너무 어럽게 셈하며 살지 말자 하나를 주었을때 몆개가 돌아올까 두개를 주었을때 몆개를 손해볼까 계산 없이 주고 싶은 만큼 주고 살자 너무 어렵게 등 돌리고 살지 말자 등 돌린 만큼 외로운게 사람이니 등 돌릴 힘까지 내어 사람에게 걸어가자 좋은것은 좋다고 하고 내게 충분한것은 나누어 줄 줄도 알고 애써 등 돌리려고 하지말고 그렇게 함께 웃으며 편하게 살자 안 그래도 어렵고 힘든 세상인데 계산하고 따지면 머리 아프니까 그저 맘 가는 대로 살자 마음을 거슬리려면 갈등이 있어 머리 아프고 가슴 아프니 때로는 손해가 될지 몰라도 마음 가는 대로 주고 싶은 데로 그렇게 살아가자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사람 중턱에 오른 사람 ..
인간의 정 꽃은 피어날 때 향기를 토하고 물은 연못이 될 때 소리가 없다. 언제 피었는지 정원에 핀 꽃은 향기를 날려 자기를 알린다. 마음을 잘 다스려 평화로운 사람은 한 송이 꽃이 피듯 침묵하고 있어도 저절로 향기가 난다. 한평생 살아가면서 우리는 참 많은 사람과 만나고 참 많은 사람과 헤어진다. 그러나 꽃처럼 그렇게 마음 깊이 향기를 남기고 가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인간의 정이란 무엇일까? 주고 받음을 떠나서, 사귐의 오램이나 짧음과 상관없이, 사람으로 만나 함께 호흡하다 정이 들면 더불어고락도 나누고, 기다리고, 반기고, 보내는 것인가! 기쁘면 기쁜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또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그렇게 소담하게 살다가 미련이 남더라도 때가 되면 보내는 것..
행복 -천상병- 나는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사나이다 아내가 찻집을 경영해서 생활의 걱정이 없고 대학을 다녔으니 배움의 부족도 없고 시인이니 명예욕도 충분하고 이쁜 아내니 여자 생각도 없고 아이가 없으니 뒤를 걱정할 필요가 없고 집도 있으니 얼마나 편안한가 막걸리를 좋아하는데 아내가 다 사주니 무슨 불평이 있겠는가 더구나 하나님을 굳게 믿으니 이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분이 나의 빽이시니 무슨 불행이 온단 말인가
"샛길" 1분이라도 빨리가기를 사람들은 원합니다 옛날 보리밭에 길내기란 속담말이 있습니다 빨리 가기위해서 김첨지 보리밭에 지름길이 생겼습니다 김첨지 보리밭을 돌아가려면 5분이 더 걸립니다 사람들이 5분을 빨리 가기위해서 보리 밭을 질러 갔습니다 한사람 두사람... 보리밭에 길이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사람들은 보리밭 지름길이 가는길로 알았습니다 며칠후 보리밭 주인 김첨지 노발 대발 했습니다 이런 나쁜 놈들이 보리밭에 길을 내... 김첨지 화가나서 지름 길 중간쯤에 함정을 팠습니다 그리고 함정속에 오물을... 그 보리밭 지름길로 멋진 신사님이 지나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함정속에 오른 발이 빠졌습니다 냄새 오물 냄새 멋진 신사님 그날 맞선자리 가는 길인데... 보리밭 길 낸사람 보리밭 지름길을 걸어간사..
손대는 일마다 잘 풀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하는 일마다 꼬이는 사람도 있다 행운의 별이 더 빛날 때 정신은 맑아지고 손에 닿는 것마다 황금으로 변한다 이때야말로 더욱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 사소한 기회라도 헛되이 흘려보내지 마라 하지만 불운한 날도 있음을 잊지 마라 아무리 확고한 사람도 망설여질 때가 있다 변함없이 현명한 사람은 없다 행운이 내 편이 아닐 때는 아무리 상황이 바뀌어도 불운이 나를 따라온다 운이 없다고 섣불리 주사위를 던지지 말고 서둘러 결정하지 마라 잠시 한발 물러나 나를 가꾸고 행운의 별이 신호를 보내올 때까지 삶을 충실히 하라 그것이 불행을 이기고 행운을 끌어당기는 지름길이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