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이무기
삼사 일언(三思 一言) 본문
삼사 일언(三思 一言)
세번 생각하고 한번 말을 하라.
"가는 말(言)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흔히 쓰는 속담이 있다.
정(情)이란 것은 마음속에 감추어져 있는 것이 정이고 말이란 입밖에 내뱉는 것이 말인 것이다.
말이란 인간의 갖은 영욕에 관계되는 수단이다.
인간 상호 관계를 친밀하게도 하고 멀어지게도 하는 중요한 구실을 하기도 한다.
말은 상대방과 닫혔던 문을 열어 주기도 하고 서로 어울릴
수 없는 사이를 하나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잘못하면 원한을 맺게도 하고 적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이것이 자칫 확대되는 날에는 나라를 뒤엎고 집안을 망치며,
작은 경우에도 육친(부,모,형,제,처,자)의 정을 끊어 버리는 때도 있다.
이 때문에 항상 말을 할 때는 조심을 하여야 하며,
생각을 하고 난 뒤에 표현을 하여야 한다.
옛 성현들께서는 세번 생각하고 한번 말하라고 하셨다.
따라서 어른들 앞에 있을 때나 조용한 곳에 호젓이 있을 때를 막론하고
모든 대화에 있어서는 거슬리는 말이나 아첨하는 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깊이 숙고하지 아니한 말은 입밖에 밷지 않아야 하고, 장난삼아하는
말에 상대방은 마음에 큰 상처를 입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더럽고 혼탁한 일에는 끼어들지 아니하며,
의심받을 만한 곳에는 몸을 두지 말아야 하겠다.
천냥 빚도 말 한마디로 갚는다고 했으니
좋은 말 샹냥한 말을 골라쓰며,
말로써 말 많으니
말조심을 하여야 겠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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