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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이무기
비 그치고 바람 자니 구름 사이 달빛이 교교하다 적강산 말없는 달빛 아래 외로운 자규만이 잠 못들고 하얀밤 지새우며 절절히도 슬피우네 하늘보고 짖던 백구도 잠들고 비바람에 시달려 떨어진 꽃잎들은 뜰에 가득 다 스러져 하얗게 딩구는데 산마루 걸린 은빛 만월은 설레이는 마음을 흔들고 푸른강 고요히 흐르는 물은 외로운 가슴을 적신다 -천수만-
참 아름다운 손 넘어진 친구를 위해 내미는 손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외로움에 허덕이는 사람을 위해 편지를 쓰는 손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하루종일 수고한 아버지의 어깨를 주무르는 손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낙망하고 좌절한 이에게 내미는 격려의 손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이런 인간 눈에 띄기만 해봐~~봐!! 임시넘버 떼지도 않았는데 자동차 옆구리 키나 못으로 찌~익 긁고 가는 인간! "술이나 한 잔 하자!" 전화로 먼저 꼬드겨 놓고 술값 계산할 때 딴청 피는 인간! 100점 맞았다고 엄마 흥분시켜 용돈만 챙기고 3과목 합산한 점수란 소리 빼먹는 인간! 신호등 없는 건널목에..
** 할미꽃 전설 ** 옛날 옛적 어느 깊고 외진 산골짜기에 할머니가 두 손녀를 데리고 살다가 손녀 딸들이 성장하자 모두 시집을 보냈습니다 얼굴은 예쁘나 욕심 많고 마음씨가 곱지 않은 큰 손녀는 부잣집에 시집을 보내고, 얼굴은 예쁘지 않지만 마음씨 착한 작은 손녀는 성실하고 착한 나무꾼에게 시..
모든 길은 처음부터 닦인 길이 아닙니다 인생길 뿐이겠습니까. 사람과 사람의 길도 신과 나와의 길도 처음부터 잘 닦인 길은 아닙니다. 울퉁불퉁 자갈길을 걷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다리에 상처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시 일어나 그길을 가다 보면 어느덧 향기로운 꽃길이 됩니다. 그 향기는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