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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이무기
씨앗은 흙을 만나야 싹이트고 고기는 물을 만나야 숨을쉬고 사람은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야 행복하고 맹수들은 산이 깊어야 하고 지렁이는 흙이 있어야 살고 또한 나무는 썩은 흙이 있어야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있고 이렇듯 만남이 인연의 끈이 됩니다 우리 서로 서로 기대어 도움주며 살아요 니것 내것 따지지 말고 받는 즐거움은 주는 이가 있어야 하니 먼저 줘보래요 받을 사람은 받고, 주는 사람은 주는 것이 인생이지요 주고 받을 이가 옆에 있음이 행복이고요 아무리 좋은 말도 3일이요 나쁜 말도 3일이려니 3초만 생각해도 좋은건지 나쁜건지 사람은 다 안답니다 우리 서로 3초만 더 생각해 보면 그 사람이 그리워지고 사랑하게 되겠지요 나이가 들어감에 사람이 더 그리워지고 사람이 최고의 재산인듯 싶습니다
산꼭대기에 오르면 행복할 거라 생각하지만 정상에 오른다고 행복한 건 아니다. 어느 지점에 도착하면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는 그런 곳은 없다. 같은 곳에 있어도 행복한 사람이 있고, 불행한 사람이 있다. 같은 일을 해도 즐거운 사람이 있고, 불행한 사람이 있다. 같이 음식을 먹지만, 기분이 좋은 사람과 기분 나쁜 사람이 있다. 좋은 물건, 좋은 음식, 좋은 장소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들을 대하는 태도이다. 무엇이든 즐기는 사람에겐 행복이 되지만, 거부하는 사람에겐 불행이 된다. 정말 행복한 사람은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이 아니라, 지금 하는 일을 즐거워하는 사람, 자신이 가진 것을 만족해하는 사람, 하고 싶은 일이 있는 사람, 갈 곳이 있는 사람, 갖고 싶은 것이 있는 사람이다.
내가 이런 사람이 되었으면... 꾸미지 않아 아름다운 사람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줄 아는 솔직함과 아는 것을 애써 난척하지 않고도 자신의 지식을 나눌 줄 아는 겸손함과 지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돋보이려 애쓰지 않아도 있는 모습 그대로 아름답게 비치는 거울이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남에게 있는 소중한 것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선한 눈을 가지고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 때 화를 내거나 과장해 보이지 않는 온유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특함으로 자신의 유익을 헤아려 손해 보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마음보다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남의 행복을 기뻐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이면 좋겠습니다. 삶의 지혜가 무엇인지 바로 알고 잔꾀를 부리지 않으며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과유불급(過猶不及) 너무 똑똑 하지도 말고, 너무 어리석지도 말라! 너무 똑똑하면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을 기대할 것이고, 너무 어리석으면 사람들이 속이려 할 것이다. 너무 나서지도 말고, 너무 물러서지도 말라! 너무 거만하면 까다로운사람으로 여길것이고, 너무 겸손하면 존중하지 않을 것이다. 너무 떠들지 말고, 너무 침묵하지도 말라! 너무 말이 많으면 말에 무게가 없고, 너무 침묵하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다. 너무 강하지도 말고, 너무 약하지도 말라! 너무 강하면 부러질 것이고,너무 약하면 부서질 것이다. 이글을 읽고 바로 떠오르는 단어가 있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입니다. 다 아시는바와 같이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뜻이지요. 자칫 자신의 욕심에 가려 지나친 말과행동, 마음..
인생(人生) 3여(三餘) 사람은 평생을 살면서, 하루는 저녁이 여유로워야 하고, 일년은 겨울이 여유로워야 하며, 일생은 노년이 여유로워야 하는 세 가지 여유로움이 있어야 한답니다. 그것을 "3여(三餘)"라고 말한답니다. 농부의 삶을 예로 들면 고된 하루 농사일을 끝내고 저녁 호롱불 아래 식구들과 도란도란 저녁상을 받는 넉넉함이 첫 번째 여유로움이고 봄부터 부지런히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려 풍성한 가을 걷이로 곳간을 채운 뒤 눈 내리는 긴 겨울을 보내는 충만함이 두 번째 여유로움이며 아들 딸 잘 키워 결혼을 시키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여유로움 속에서 부부가 함께 건강하게 지내는 노년의 다복함이 세 번째 여유로움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길 원합니다. 행복의 기준은 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
말과 사람의 품위 수렵시대엔 화가 나면 돌을 던졌다. 고대 로마시대엔 몹시 화가 나면 칼을 들었다. 미국 서부시대에는 총을 뽑았다. 현대에는 화가 나면 '말 폭탄'을 던진다. 인격모독의 막말이나 악플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 정제되지 않은 말 폭탄을 타인에게 예사로 투척한다. 설혹, 그의 생각이 옳다고 할지라도 사용하는 언어가 궤도를 일탈했다면탈선임이 분명하다. “화살은 심장을 관통하고, 매정한 말은 영혼을 관통한다.” 스페인 격언이다. 화살은 몸에 상처를 내지만 험한 말은 영혼에 상처를 남긴다. 당연히 후자의 아픔이 더 크고 오래 갈 수밖에 없다. 옛 사람들이 ‘혀 아래에 도끼가 들었다’고 말조심을 당부한 이유이다. 불교 천수경 첫머리에는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이 나온다. 입으로 지은 업을 깨끗이 ..